정의를 실천하는 이순신 포럼

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그 사정을 봐 주는 죄가 크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11-03

조회 21,348



그 사정을 봐 주는 죄가 크다!


1597년 11월 3일(庚寅).  맑다.  일찍 새 집 짓는 곳으로 올라가니
선전관 이길원(李吉元)이 배설(裵楔)을 처단할 일로 들어왔다. 
배설은 이미 성주(星州) 본가로 갔는데, 그곳으로 가지 않고 곧장
이리로 왔다. 그 사정을 봐주는 죄가 크다.  선전관을 녹도의 배로
보냈다.

-  노승석의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해서 그가 갈 만한 곳으로 찾아가지 않고
이곳으로 와서 시간을 지체함으로서 배설로 하여금 도망가는 것을
눈감아 주고 편리를 봐주는 공(公)과 사(私)의 구분하지 못한다고
지적하십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지난날 발포진 객사 뜰 안의 오동나무 하나도
공과 사를 구분하여 불이익을 당한 것을 생각하면 선전관의 근무
태도는 도저히 용납 될수 없는 일이지요.

우리가 공과 사를 혼동하지 않고 살아간다는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오너 사장님들은 더 힘드십니다.  회사를 창업하고
또 일이 힘들 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십니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자금을 빌리거나 어떤 비지니스 계약을
할 때에는 연대보증인으로 사장이 개인 보증을 서야 할때가 많습니다. 
회사의 업무를 개인 보증으로만 처리 한다면 법인은 그 의미가 없어지는것
아니겠습니까?

현실적으로 회사의 모든 책임을 떠안는 사장은 회사를 은연중에 자기
개인의 소유물로 생각하게 되며 공과 사를 혼동하게 되는것 이지요.
사실 회사라는 법인과 사장이라는 개인은 다른데 말입니다.

사장이 공과 사를 혼동하기 시작하면 임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분식회계로 자금의 불투명한 운용은 그만 회사를 문닫게 만듭니다.  
회사가 사장의 사유물이 아닌 여러사람이 관여 되어 있는 공유물로
생각하고 경영할 때 끝까지 생존하는 법인으로 남을것 입니다.

공과 사의 구분은 사회생활의 에티켓이며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규칙을
잘 준수하는 예절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세지, 본인
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하였고 공직에 있을 때는 공과 사를 잘 구분하고
활용하여 이 나라를 구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추천메일 보내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