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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기, 무술년 11월17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12-08

조회 21,851








마지막 일기, 무술년 11월17일! 


1598년11월17일(戊戌). 
어제 복병장(伏兵將) 발포 만호
소계남(蘇季男)과 당진포 만호 조효열(趙孝悅) 등이 왜의
중간 배 1척이 군량을 가득 싣고 남해에서 바다를 건너는
것을 한산도 앞 바다까지 추격하니 왜적은 언덕을 타고
육지로 올라가 달아났다.  잡은 왜선과 군량은 명나라 군사
에게 빼앗기고 빈 손으로 와서 보고 했다.

-  노승석의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이순신 장군의 모든 자필 기록은 1598년11월17일의 일기를
마지막으로 난중일기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이틀 후인
11월 19일 노량해전에서 전사 하셨습니다.  일기의 끝부분,
왠지 빈 손으로 와서 보고 했다. 라고 하는 부분이 마음에 걸립니다.

7년 전쟁 동안 써내려간 일기는 이순신 장군 개인의 사생활을
뛰어넘어 그 당시 참혹했던 전쟁과 이 나라의 역사와 문화까지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훌륭한 역사적 사료 가치가 있는 전쟁문학의
백미 입니다.

지금 현충사에서는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된것을 기념하여 난중일기 원본을 올해 12월30일까지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본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들어갈 것이므로 
꼭 시간을 내시어 관람 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명나라는 조선을 도와 왜적을 물리치러 온 구원부대 입니다.  그러나
구원은 커녕 오히려 외교적인 마찰뿐만 아니라 전투에 임해서도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조선의 장수들을 많이 괴롭힙니다.

유성룡 대감의 [징비록]에도 명나라 군사들의 폐해를 기록할 정도 입니다.   
우리도 남을 돕는다는 것을 가진 것을 조금 나누는 것, 아는 것을 조금
알려 주는 것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별 부담없이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남을 돕는다는것은 진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고
참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 주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돕는다고 건성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두 번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 입니다.

조선의 군사들을 격려하고 군비를 지원해 주고 함께 나아가 싸우는
명나라 군대의 원병을 요청했던 조선은 사사건건  명나라 군사들의
사소한 이기주의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이 따로 없습니다.  지금의 현실을 돌이켜 볼 때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이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교훈을 명심해야 할것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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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순신포럼 2013년도 마무리, 불우이웃 돕기 자선 산행 안내

1.  일   시  :  2013년12월7일(토) 10:00 ~ 15:00
2.  장   소  :  오산시 독산성 (경기도 삼남길 제7코스 독산성길)
3.  회   비  :  20,000원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
4.  특   강  :  독산성 전투에서 나타난 권율 장군의 리더십 특강 (이부경 박사)
5.  교통편  :  지하철 1호선 세마역 출구 (현지 집결)
                   (영등포역에서 약 1시간 소요) 


1592년12월 전라도 순찰사 권율 장군과 20,000명의 조선군이 주둔
하였던 독산성은 그 다음해 행주대첩으로 이어지면서 한양을 탈환하는
중요한 전략 요충지의 역활을 수행하였습니다.  권율 장군의 기발한
지혜를 발휘한 세마대를 비롯하여 독산성 성곽길을 걸으며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자선 행사 입니다. 

역사적인 장소를 기억하며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이순신 장군 이외의
인물들에 대한 리더십도 체험해 보고, 그리고 소외된 이웃들도 살펴보는
따뜻한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연탄 40장 값으로도 우리의 정성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부디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신청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순신포럼 이부경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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