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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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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장군의 독산성 전투!
일본군은 독산성 내에는 샘이 없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성으로 흘러 들어가는 냇물을 차단하여 극심한 급수난에
허덕이게끔 하려 하였다. 그러나 권율은 며칠 동안 지탱
할 수 있는 물을 비축하도록 한 다음 서장대(西將臺)에
장막을 치고 연회를 크게 벌였으며, 군마(軍馬) 몇 마리도
데려다가 물로 씻기는 장면을 연출 하는 등 심리전술을
펼쳤다. 결국 일본군은 성 안에 말을 씻길 정도로 많은
물과 풍부한 식량이 있다고 판단한 후 스스로 포기하였다고
한다.
- 박재광의 [임진왜란기 이순신과 권율] - 에서 발췌
어제 임진왜란 당시 잘 알려지지 않은 권율 장군의 전적지를
답사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전철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오산 독성산성 입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해남까지 이어지는 삼남길 도보순례길
제7구간으로 정해져 아름다운 둘레길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나즈막한 언덕정도로 보이는 독산성은 세마대를 중심으로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1592년 12월 전라도 순찰사 권율 장군은 근왕병 20,000여명을
이끌고 독산성에 주둔하면서 왜군을 물리치고 그 다음해 행주대첩을
이루어 내며 도성을 수복합니다.
특히 권율 장군은 이치 전투, 독산성 전투, 행주산성 전투에서 뛰어난
전술 능력을 보여줍니다. 지형의 우세를 적절히 이용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대세에 영향을 미치는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습니다.
조야집요에는 "이 때 권율이 서장대에서 말을 씻긴 물은 실상 물이
아니고 백미였는데, 말을 씻기는 쌀이 햇빛에 반사하여 멀리서
보면 백색이 찬연하여 영락없이 맑은 물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서장대는 세마대(洗馬臺)라 불려졌다." 라고 전한답니다.
결국 경영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 입니다. 라고 말한 세계적인
경제학자 요셉 슘페터의 경영철학이 생각 납니다. 끊임없는 개척
정신과 모험 정신으로 혁신해 창조적 파괴를 해야 된다는 것은
기업이나 전쟁의 경영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물이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혜롭게 심리전을 구사하여 왜적을
물리친 권율 장군의 전략 전술을 보면서 21세기의 불리한 글로벌
경제전쟁을 어떻게 치루어야 할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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