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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포 상륙작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9-29

조회 20,899



장문포 상륙작전!

1594년9월29일(甲辰). 맑다. 배를 띄워서 장문포(長門浦)
앞바다로 돌진해 들어가니 적의 무리는 험준한 곳에
자리잡고서 나오지 않았다. 누각을 높이 세우고 양쪽
봉우리에 보루를 쌓고는 조금도 나와서 항전하려 하지
않았다. 선봉의 적선 두 척을 무찔렀더니 육지로 내려가
도망쳤다. 빈 배만 쳐부수고 불태웠다.칠천량(漆川梁)에서
밤을 지냈다.

- 노승석 옮김[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오늘은 9.28 서울 수복 기념일,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작전
성공으로 서울 시청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전쟁의 판세를
뒤집은 날 입니다. 그리고 420년전의 오늘! 장문포해전은
(1594.9.29 ~ 10.04) 우리나라 최초의 해병대 상륙작전으로
기록 됩니다. 육지에서는 곽재우, 김덕룡 등 의병들이 참가
하였고 물론 수군은 이순신이 담당하였지요.

그러나 이 작전을 최초로 계획하고 주도한 도체찰사 윤두수는
작전 실패의 책임으로 탄핵되어 파면 되었고,이순신은 이번
출전 보고서를 원균이 쓰겠다고 하는 것을 허락 하는 바람에,
전투의 실상을 정확하게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고 마치 큰 전공이
있었던 것처럼 씀으로써 조정을 속였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도원수인 권율과 통제사 이순신에게 물어야 한다는 비난의
여론이 크게 일어나게 됩니다.

수군을 움직이면서 통제사 이순신 자신이 주도적으로 수립한
작전 계획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투 완료 보고서를 원균이 썼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즉
최고사령관의 지휘봉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비전문가가 세운 작전 계획을
어디까지 확인하고 준비 하여야 할까요? 어디까지 협력하여야
할까요? 미국의 국방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의 말을 빌리면 그는
항상 부대를 맡을 때마다 "참모가 아니라 전장에 있는 사람이 옳다."
라고 실제로 현장에서 검증된 그들의 말에 무게를 실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참모들은 나를 위해 일하지 않고 자기들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의 오랜 경험으로 70퍼센트는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말이 옳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현장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가? 옳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리에 있는가? 전장에서 어디에 있을 것 인가?
리더로서 부하들이 전투에 이길 수 있도록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 자리에 있는가?

멀리 떨어져 명령과 지시만으로는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도 없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도 없습니다.더우기 경쟁사의 전략은
알수 가 없지요. 아무리 작은 비지니스라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
할 때 미래의 큰 성공은 약속 되는 것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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