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4-12-28
21,975
둔전 경영의 이익이 크다.
[선조실록] 1599. 12. 30(乙巳).
비변사에서 건의 하였다.
"각 곳에 설치한 둔전들이 애초에는 그다지 큰
이익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연말을 마감
하면서 거기서 난 숫자를 조사해본바에 의하면
쌀과 콩이 도합 1만26섬이고, 겉 잡곡이 도합
4,772섬이었으니 군량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습니다.명년에는 부득이 중앙과 지방의
여러 곳에 숫자를 더 늘려서 운영하게 함으로써
나라의 재정에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당하관도 한 사람쯤 더 두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시하였다. "승인한다."
- 박기봉 편역-[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전란 중에 백성들의 기아의 참상이 곳곳에서 일어나자
이순신 장군은 이미 1593년1월26일에 둔전을 설치하여
군량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또한 피난민들도 구제 하자는
장계를 올렸습니다.
조정에서는 호조를 비롯하여 비변사,사헌부와 함께 건의를
하며 둔전경영에 관한 정책토론(1593. 12. 3)을 합니다.
둔전농사는 성공 할 수 없다고 문제점만 나열하며 반대를
하던가 혹은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이제서야 둔전 경영의 이익이 크다며
더 해야겠다는 의견을 올리는 조정 관리들을 보면서 실적이
있어야 움직이는 국가 행정의 관리능력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저 묵묵히 백성들의 안위를 살피고
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이순신 장군만이 둔전 경영의
효율성을 잘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살리고 나라를
구하는 국익이 어떠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의 현장에서도 어떻게 되겠냐는 것만 중시 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겠냐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장계는 거의 사실을 근거로 한
내 생각은 이렇다 그래서 이렇게 하겠으니 허락해 달라는 내용
입니다.
그러려면 자기 직무에 대한 소신이 있어야 하고 자신감 넘치는
기백과 확실한 계획 그리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갖지 않으면 글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어떠한
제안도 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누가 그렇게 할 줄 몰라서 그렇겠습니까? 한 번 해 보십시오.
주위를 살펴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하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정답은 아닌것 같습니다.
현장에서의 끊임없는 변화에 두려움없이 대응하고,경청하고 순응
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해답을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되면 한다가 아니고 하면 된다로 바꾸는 것
이야말로 불확실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스마트한 지혜가
아니겠습니까?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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