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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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나발을 불고....
1593년 2월6일(辛卯). 아침에 흐리더니 늦게 갰다.
밤 2시쯤 첫 나발을 불고, 동틀 무렵에 둘째,세째
나발을 불고 나서 배를 풀고 돛을 달았다. 정오 때에
역풍이 잠시 불어 저물어서야 사량(沙梁)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잤다.
1593년 2월9일(甲午). 첫 나발을 불고 둘째 나발을 불고
나서 다시 날씨를 보니 비가 내릴 징후가 많아 출발하지
않았다. 종일 큰 비가 내려 그대로 머물러 출발하지 않았다.
- 노승석 옮김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나발은 순수한 우리나라 말이고 나팔은 산스크리트어의
rappa에서 온 말로 중국에서 나팔(喇叭)로 번역한 것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진 것으로 지금은 국립국어원에서
나발과 나팔 모두 관용적 표현으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첫 나발을 불면 기상하여 식사준비를 하고 둘째 나발을
불면 식사를 하고 출전준비를 하고 세째 나발을 불면
그때서야 비로써 출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번 지시
하고 다섯번 확인 한다고 하시는 이순신 장군의 부하
통솔력을 우리는 어떻게 재해석해야 할까요.
혹시 부하들을 믿지 못하여 너무 복잡하고 번거롭다고
느끼십니까? 아니면 절도있게 움직인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요즈음 화두가 되고 있는 디테일 경영의 하나라고
생각 되십니까?
기상나팔은 군대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무언가 일을
시작할 때, 의식을 행할 때,중요한 기념 행사를 할 때도
나팔을 붑니다.
나팔을 분다는 것은 리더가 부하들을 부르고 모아서 업무를
지시하고 확인하는데에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미국의 문학역사가
게리윌스(Garry Wills)는 "나팔만 분다고 병사가 모이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영혼에 미칠 수 있는 그리하여 다른 사람의
영혼을 부를 수 있는 나팔을 불어야 한다." 고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 나팔을 붑니까? 나의 인생에서 몇 번이나 나팔을
불어 보셨습니까? 아니면 팡파레를 울리는 그 날까지 필사즉생의
각오로 힘차게 전진하고 계시는 것은 아니십니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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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파리60차-현충사,이충무공 묘소에서 을미년 첫 나발을 불려고 합니다.
다음주는 설날 입니다.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아보고 성묘도 하고 친척들도 만나보고 하는 미풍양속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남아 숨쉬고 있답니다.
목숨바쳐 이 나라를 구하신 이순신 장군의 묘소에는 우리가 찾아
보고 을미년의 새로운 각오도 말씀드리고 좋은 멘토로 이끌어
주십사 새해인사를 가야 하겠습니다. 후손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1. 일시 : 2015년 2월28일(토) 하루 코스
2. 장소:현충사,이충무공 묘소, 평택제2함대
3. 특강 :이순신의 충효사상에 대한 고찰
4. 참가자 : 이순신을 사랑하는 모든이
5. 회비 :80,000원 /성인, 40,000원 / 학생
6. 신청 : (사)이순신포럼 사무국02-2671-2528
지금 신청해 주세요. 한 번 다녀오셨어도 함께 가셔서
서로 서로 격려해 주시고 축복을 빌어 주세요.
감사합니다.이부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