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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 두자루를 만들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5-03

조회 20,976



총통 두자루를 만들었다.


1596년5월2일(戊辰
). 맑음. 일찍 목욕하고 진으로
돌아왔다. 쇠를 부어 총통 두자루를 만들었다.조방장
김완(金浣)과 조계종(趙繼宗)이 와서 만났다.우수사가
김인복(金仁福)의 목을 베어 내걸었다. 이 날은 공무를
보지 않았다.

- 노승석 옮김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에서 발췌


이순신 장군은 세계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전쟁을 하면서
신무기를 개발하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른 장군들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나대용과 함께 거북선을 건조하고 정사준과
함께 정철총통을 개발하고 이봉수와 함께 화약을 제조하여
군비를 확충했습니다.

스스로 군량미를 조달하고 군선을 제작해서 전쟁을 치루는
자급자족의 군대는 아마도 이순신 장군이었으니까 해 낼 수
있었던 일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벤처기업
CEO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군영에 접목하여 창의혁신, 창조
경영하는 리더의 참모습을 이미 420여년 전에 보여 주신 것
입니다. 그 당시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여 해결하고 연전연승 했던
모습들이 우리의 자긍심을 한없이 올려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창의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한류도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의 생존전략인 창조경제도 인재경영도
우리에게는 기회이지 않겠습니까? 지금 아무리 어려운
경제전쟁이라 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독의 결과로 얻은 군사지식과 기술의 융복합 그리고 군사를
다루는 경영마인드와 창조적 아이디어로 발명한 신무기들은
조선수군을 세계 최강의 해군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지요.

기술자들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직접 전환하신 이순신 장군은 구국의 신념과 의지가 돋보이는
과학 기술을 인정하는 창조경영의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 합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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