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7-01-02
20,711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1594년 1월 1일 (庚辰). 비가 퍼붓듯이 내렸다.
어머님을 모시고 같이 한 살을 더하게 되니 이것은
난리 중에도 다행한 일이다. 늦게 군사들을 훈련하고
전쟁에 대비할 일로 본영으로 돌아오는데 비가 그치지
않았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새해 복 많이 받으셨지요? 올해는 붉은 닭의 해로 좋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힘차게 새벽을 알리고 새로운 희망의
기운을 듬뿍 주는 해라고 합니다. 붉은 닭은 봉황에 비유
되기도 하는데 미래에 대한 대처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전쟁 중에도 새해를 맞이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절절이 느껴지는, 더우기 어머님과 함께 한 것에 대하여
다행이라며 진정한 효자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설날 초하루까지도 반납하고 늦게까지 군사훈련에
여념이 없는 조선수군들의 헌신적인 노고 또한 가슴뭉클하게
합니다. 그들도 모두 고향에 가서 부모형제들을 만나보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는 모두 잘 마무리 하셨지요. 그러나
아직도 국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정치리스크, 안보리스크
그리고 글로벌 경제전쟁으로 인한 어려운 현실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나아갈지 가늠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임진왜란때에도 오늘날과 같은 상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풍전등화인 조국의 앞날이 너무도 암담하여
예측할 수 조차 없었던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날에도 늦게까지 비를 맞으며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며 전쟁에 대비하는 이순신 장군의
부지런한 모습이 새롭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반부패개혁의 모델로 삼은 황제가 청나라
제5대 옹정황제인데 황제의 좌우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하여 부지러한 것으로는 천하의 으뜸이다."
(朝乾夕惕 以勤先天下) 라고 하셨답니다.
시대도 다르고 하시는 일도 다르셨지만 이순신 장군이나
옹정황제는 부지런한 리더로서 타의 모범이 되고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조직과 부하들을 이끄셨습니다.
2017년은 우리에게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금 우리가
당면한 난문제들, 작은 일부터 하나씩 하나씩 지혜롭게 헤쳐
나간다면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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