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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수군통제사로서 임명한다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7-31

조회 20,290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임명한다는....

1597년 8월2일(庚申).  잠깐 개었다.  혼자 수루에
앉아 있으니 회포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비통한
마음을 걷잡을 수 없었다.  이날 밤 꿈에 왕명(王命)을
받게 될 조짐이 보였다.

1597년8월3일(辛酉).  이른 아침에 선전관 양호(梁護)가
교서(敎書)와 유서(諭書)를 가지고 들어왔다.  그것은 곧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임명한다는 것이었다. (후략)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애써 준비해 놓은 판옥선과 거북선, 그리고 조선의 정예
수군을 원균이 칠천량해전
단 한번의 싸움으로 궤멸시켜
버렸으니 원통한 마음에 잠 못 이루며
꿈까지 꾸었습니다.

정유년 7월16일의 칠천량해전의 패전 급보가 조정에 알려진
것이
7월22일이고 그 다음날인 7월23일 이순신을 다시 삼도 
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하는 교지를 내렸는데 이것이 이순신
에게 도착한 것이 8월3일 입니다. 

선조는 상중에 있는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며 이순신에게 더 이상 무슨말을 하겠는가,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 하며 교지에 두번씩이나 써내려
갑니다.  보기에도 너무도 민망한 선조의 모습 입니다.

선조 임금의 카리스마 리더십이 제대로 발동되지 못하고
역사의 웃음거리가 되고만 임진왜란의 국난 극복기는
우리에게 백성의 피로 쓴 역사의 교훈을 남겨 주었습니다.

현장을 모르는 리더의 전형적인 리더십은 비록 선조에게만
국한 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21세기인 지금도 현장을
모르고 명령만 내리는 CEO 들이 많다는 것을 볼 때 리더의
덕목이 무엇인지는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CEO가 측근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둘러싸여 있다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잘못된 판단이라도 하게 되면
회사는 존폐의 기로에 서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반성하며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거나 전략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이미 때늦은 미봉책에 불과할 뿐입니다.  천행 중
다행으로 조선의 국운이 쇠하지 않았고 걸출한 우리의 자랑
성웅
이순신은 명량대첩으로 나라에 충(忠)으로 보답 하였으며 
선조
임금의 체면을 세워주었습니다.

지혜와 신뢰로 먹고 살아가야 하는 21세기에 부하들을 끊임
없이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세와 현장에서 함께 하는 솔선
수범의 도덕적인
리더, 늘 자신을 통찰하여 사심(私心)을
버리고 사심(邪心)도 버리는 건전한
희생을 바칠 수 있는
그런 리더를 우리는 따르고자 합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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