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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생각이 들어 견디기 어려웠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4-22

조회 20,345



비참한 생각이 들어 견디기 어려웠다.

1597년 4월 21일(辛巳). 
맑다.  일찍 떠나 은원
(恩院 : 논산군 은진면 연서리)에 이르니 김익(金瀷)이
우연히 왔다고 하였다.  임달영(任達英)이 곡식을
사러 은진포(恩津浦)에 왔다고 하였는데, 그 행색이
몹시 수상하였다.  저녁에는 여산(礪山 : 익산군
여산면 여산리) 관노의 집에서 잤다.  한밤중에
혼자 앉아 있으니 비참한 생각이 들어 견디기
어려웠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정유년은 이순신 장군의 생애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여러 대신들의
도움으로 특히 정탁 대감의 신구차로 옥문을 나왔지만
백의종군의 몸으로 어머님의 상을 당하고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길을 떠납니다.

죄인의 몸으로 어디를 간들 편하겠습니까만은 가는 곳
마다 현감이나 군수들은 예우를 해 주며 위로를 건냅니다.
그래도 혼자 앉아 있으니 비참한 생각이 들어 견디기
어려웠다고 그 당시의 심경을 밝히고 있습니다.

삼도수군통제사에서 백의종군하는 죄인으로 좌절과
분노, 억울함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그런 용기와
힘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그 후 곧이어 명량대첩으로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우리의 제해권을 되찾은 장군의 용기를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겠습니까?  과연 시련을 희망으로
바꾸는 묘책이라도 있는 것 일까요?

요즈음 화두가 되고 있는 회복탄력성에 비추어
봅니다.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으로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김주환 지음 회복탄력성에서 발췌)

역경이야말로 사람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데 어떤사람은 스프링보드로 활용
하여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만 좌절하여 중간에 포기하고 실패하고 맙니다. 

정유재란은 조선은 위기였으나 이순신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되었습니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시련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
입니다. 오늘의 아픔이 내일의 기쁨으로 바뀝니다.

이순신의 회복탄력성은 어디서 키워졌을까 궁금합니다. 
아마도 난중일기를 쓰면서 자기 반성과 통찰로서 마음의
근력을 키우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심학으로 수신에 힘을 쏟으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크고 작은 시련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공을 위한 기회가 되어
나를 이끌어 주는 힘이 되어줄 것이니 감사하게 생각
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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