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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일본 국왕의 문서가 불온하여 지체하였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1-14

조회 20,565



통신사, 일본 국왕의 문서가 불온하여 지체하였다.

선조실록 (1591. 1. 13. 庚戌)
통신사가 서면으로 보고하였다.
"신 등은 지나 7월21일에 일본의 수도에 들어가서
11월 7일에야 비로서 지시를 전달하고 11일에 
떠나 사포(沙浦)에 와서 19일까지 체류하였다가
20일에 비로서 문서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온당치
못한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고쳐야겠다는
의사를 거듭 말하니 평조신(平調信)은 그 문서를
가지고 돌아가서 국왕에게 고칠 것을 요청하겠다고
하고 떠나갔는데, 이달 2일 돌아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신 등이 3일이나 4일 사이에 떠나게 될것 
입니다.  (후략)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에서 발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 통일을 축하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조선 침략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하여
황윤길을 정사로 하여 부사 김성일 그리고 서장관
허 성 등 세 명이 1590년에 통신사로 다녀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만하고 거침없는 태도와
답서의 내용이 거칠고 거만하여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통신사들은 몇차례나 개정을 요청한 뒤에야
받아 가지고 옵니다.

그러나 답서에는 분명히 "군사를 거느리고 명나라에
뛰어 들어 가겠다."  라는 말이 들어 있었습니다. 
유성룡의 징비록에 황윤길과 김성일의 보고가 상반
되었다고 옥신각신 하는 얘기도 있었지만 조선은
일본이 반드시 쳐들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됩니다. 어느날 갑자기 쳐들어온 것은 아니지요.

일본측  기록인 [루이스 프로이스 일본사]에 의하면
"관백은 조선국왕에게 새로운 편지를 보내어 중국을
정복하기 위하여 길을 빌려달라고 간청을 하였으나
거절당하자 몹시 분노하여 전쟁을 결정하였다." 라고
적고 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처음부터 조선통신사를 복속
사절단으로 착각했습니다.  대마도주 소 요시토시는
원만한 협상을 위하여 조선조정에 정명(征明 : 명나라
정벌)이 아니라 입명(入明 : 조공 등을 위하여 명나라로
가는 일)이라고 하며 조선을 기만 하였습니다.  

위조 문서를 만들면서까지 명나라를 치겠다며 조선을
선봉에 세우려 했던 내 나라에서 일어난 남의 나라
전쟁은 역사상 가장 비참하고 치욕적으로 7년이나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전쟁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하였을까요? 
전쟁 정보의 부족 입니까?  아니면 상대방에 대한 인식이
잘못 되어 있었던 것 입니까?  우리가 당면한 급박한
일인데도 너무도 무관심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일에 대하여 얼마나 준비하고
대비하느냐에 따라 문제의 해결은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의 우리는 위와 같은 유사한 일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글로벌 경쟁사회에서는
더욱 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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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순신포럼 2019 신년하례식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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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해년 새날 새아침이 열렸습니다.
이순신포럼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올 해는 신년하례식을
현충사에서 야외행사로 진행 하고자 합니다.

이순신 장군을 멘토로 삼고 흠모하는 마음으로 가득차신 여러분!
풍요로운 기해년의 기운을 이순신 장군과 함께 열정과 도전으로 
신년하례식을 다음과 같이 개최하고자 하오니 부디 참석 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일   시 :  2019. 1. 19(토) 08시 ~ 17시
2.  장   소 :  아산 현충사, 이충무공 묘소, 평택2함대 견학
3.  참가자 :  이순신포럼 회원 및 이순신을 흠모하는 모든 이
4.  참가비 :  50,000원/성인, 청소년은 무료(1인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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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년특강 : 논어를 통해서 본 이순신
                   (전 선주협회 장두찬 회장 특강)  
6.  신청접수 : (사)이순신포럼 사무국 02-2678-2528 / 010-2228-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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