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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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린(陳璘)이 고금도로 내려갔다.
선묘중흥지(宣廟中興誌) 에서 ....
(前略)
무술년(1598년) 7월에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이
고금도로 내려갔다. 황제는 이순신에게 도독(都督)의
인장을 특사할 것을 명령했다. 진린이 해군 5천 명을
거느리고 남으로 전라도로 내려가므로, 임금은 그를
동작나루까지 나가서 전송하였다.
진린은 성질이 사나웠고 소속 부하들은 횡포하여 보급
절차가 조금만 뜻에 맞지 않으면 문득 관장(官長)을
잡아다 매를 때리므로 조정 대신들이 근심하여 말하기를,
이순신의 군사가 반드시 이 군사들에게 눌려서 장차 또
패할 것이라고 하였고, 임금도 또한 염려하였다. (後略)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 에서 발췌
정유재란이 일어나고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이 궤멸
하자 명나라에서는 수군을 파병합니다. 진린도독이
수군을 운용하는 것을 보고 모두 걱정 하는 장면 입니다.
그러나 이순신은 포악한 진린을 잘 다스려 조명연합군을
결성하여 노량해전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이순신 장군의
포용의 리더십이 발휘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진린은
노량해전의 전공으로 광동백(廣東伯)에 봉해집니다.
진린은 이순신보다 두 살이 더 많으며 광동성 사오관 출신
입니다. 처음에는 이순신과 불화가 있었으나 이순신이
진린에게 수급을 양보 하는 등 전공을 세우도록 도움을 주고
구국의 일념으로 시종일관 전진하는 이순신의 인격에 감복한
진린은 진정으로 이순신을 존경하게 되었고 수군의 작전권도
돌려주며 이순신을 도왔습니다.
이후 명나라 조정에 이순신의 전공을 상세하게 보고하여
명황제로부터 이순신에게 8가지 선물들을 보내도록
하였습니다. 전란이 끝난 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그의 손자 진영소(陳泳素)는 명나라가 멸망하자 조선으로
돌아와 고금도에 살다가 지금은 해남군 해남읍에 정착
하여 광동 진씨(廣東 陳氏)의 뿌리가 내리게 되었습니다.
포용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 입니다. 중국의 전국책
(戰國策) 진책편에는 사람을 가리지 말고 포용하라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태산은 흙을 사양하지 않고 (太山不讓土壤)
큰 강과 바다는 물줄기를 가리지 않는다(河海不擇細流)
이순신 장군이 명나라 장수 진린 도독을 포용한것은
조선의 입장과 명나라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과 조선과
명나라의 이해관계를 잘 이해하고 명쾌하게 정리한
처신이라고 생각 합니다.
조선의 입장에서는 명나라가 도와 주어 전란을 하루빨리
끝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지만 명나라 장수가 이를 실행
하려면 그가 공을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라이벌이
되지않고 협력자가 되도록 이해관계를 명확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현장에서의 상황판단을
제대로 꿰뚫어 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나라의 장수라 하더라도 이순신 장군이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므로서 불목하지 않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낸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처세를 우리도 배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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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9년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올 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한 여름밤의 축제,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에
참가합니다. 이번에는 청소년들도 함께 참가하는, [해군사관학교] 견학과
테마가 있는 제129차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 입니다.
뜨거운 폭염을 무릅쓰고 학익진을 펼쳤던 조선수군 할아버지들의
용맹을 우리가 427년 전 그 날의 그 현장을 재현해 보이는 의미있는
행사이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청소년은 무료입니다.
1. 일 시 : 2019. 8. 10(토) ~ 11(일) 1박2일
2. 장 소 : 해군사관학교, 통영, 한산도 등 임진왜란 전적지
3. 참가비 : 30만원/성인, 청소년(고등학생까지 무료, 1인에 한함)
4. 신 청 : (사)이순신포럼 사무국 02-2671-2528 / 010-2228-1151
5. 기 타 : 청소년이 2명 이상일 경우 상담 요청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동안에 뜻깊은 역사탐방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역사인문학으로 앞날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통찰력을 기르는 동기부여 프로그램 입니다. 많은 참가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이순신포럼 이사장 이부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