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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첩(免死帖)을 가지고 왔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1-18

조회 18,480



면사첩(免死帖)을 가지고 왔다.

1597년 11월 17일(甲辰). 
비. 비. 양경리가 보낸
군관이 초유문(招誘文)과 면사첩(免死帖)을 가지고
왔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명나라의 양경리가 이순신에게 준 것인지 아니면
이순신에게 초유문과 면사첩을 주어서 항왜와
왜놈들을 도운 조선인들에게 뿌리라고 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선조실록에는 선조가 "이미 군문(軍門)과
경리(經理) 대인의 분부에 따라 면사첩(免死帖) 
3만 장을 인출(印出)하여 차관(差官) 3명을 삼협
(三協)에 나누어 보냈소이다." 라고 한 것을 보면
선조가 이순신에게 면사첩을 내려준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오해는 풀린 것 같습니다.

초유문은 수복지의 민심으로 조기에 안정 시키고자
하려는 이유가 있기에 양경리가 발급 할 수도 있으나
면사첩의 발급은 원래 중국의 제도로서 명나라 황제의
권한이므로 조선에는 없는 제도 입니다.

초유문은 적이나 적에게 붙었던 자들을 너그러운
조건으로 용서한드는 포고문이고, 면사첩은 죽음에
처하지 않게 할 것임을 약속하는 증명서 입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힘없는 백성들이 적에게 부역 하는
일은 불가항력으로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할지라도 
현실은 냉정하기만 합니다.  특히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현장의 변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지도자들이 소인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전쟁이나 어떤 재난이 닥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 흔들림없는
솔선수범으로 자신을 잘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이순신의 일기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초유문이나 면사첩 같은 문서를 받고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이순신의 간략한 단 한줄의 문장이
주는 메세지는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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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순신포럼 제11회 불우이웃돕기 자선산행에 초대 합니다.

어제는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 된 것
같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소외된 불우이웃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자리 입니다.  남한산성의 역사이야기로 풀어가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배려를 
자선산행을 통하여 풀어갑니다.  부디 많은 참석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일시  :  2019. 12. 7(토) 09:00 ~ 15:00
2.  집합 장소  :  남한산성 산성로타리
3.  참가비  :  50,000원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
4.  준비물  :  개인 간식, 생수 등
5.  점심식사  :  이순신포럼에서 제공
     (특강 :  인조임금에게서 배우는 실패의 리더십, 병자호란)
6.  신청접수  :  이순신포럼 사무국 02-2671-2528/010-2228-1151

(사)이순신포럼 이사장 이부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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