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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가 순식간에 결판난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3-23

조회 17,434



승패가 순식간에 결판난다.

이분(李芬)의 이충무공 행록(行錄)에서 발췌
갑오년 (1594. 3.)
(前略)
이때 공은 전염병에 걸려서 병세가 몹시 위중
했는데도 오히려 하루도 가만히 누워 있지 않고
이전처럼 일을 하였다.  자제들이 몸을 쉬면서
몸조리 하기를 청하자, 공은 말하기를, "적과
상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승패가 순식간에
결판난다.  장수된 자가 죽음에 이르지 않은 한
어찌 누워 있을 수 있겠느냐." 라고 하였다.
이렇게 병마와 싸우기를 12일 동안이나 하였다.
(後略)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전쟁이든 전염병이든 국난을 당한 급박한 상황에서
지도자들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표현
한 것 같아 소개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굳센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 입니다.

이분(李芬)은 이순신 장군의 맏형 희신의 둘째아들로
이충무공 행록을 남겼습니다.  오늘날 충무공의 행적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조카 이분의 기록 덕분입니다.
분은 고금도 통제영에서 군중(軍中)의 문서를 맡아보며,
충무공의 막하에서 활약하였습니다.

위 글을 통하여 오늘날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 고군
분투 하시는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아마도 모두가 이순신 장군의 마음처럼 어찌 누워 있을 수 
있겠는가 하며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들을 보살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힘든시기를 보내는 우리 모두의
마음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까지도 멀어져 가는 이때에 서로
서로 격려하며 하루빨리 종식 되기를 기원 합시다.

보이지않는 적과 싸우며 한 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
이럴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그동안 우리가 너무도
자유스럽게 활동했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나누며
앞으로는 좀 더 절제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준비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보이는 적과 싸웠던 임진왜란과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21세기 바이러스 전쟁, 상황은 다르지만 리더의 덕목은 
같습니다.  헌신적이며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고귀한 희생과 생명의 리더십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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