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0-04-13
17,529
죽도 바다 가운데로 나가서 연습했다.
1594년 4월 13일(辛酉). 맑음. 순무어사가
전투 연습 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므로 죽도
바다 가운데로 나가서 연습했다. 선전관
원사표(元士彪), 금오랑(金吾郞 : 의금부도사)
김제남(金悌男)이 충청수사(구사직)를 잡아갈
일로 왔다.
- 노승석 옮김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순무어사의 직책은 임금의 명령을 받고 지방의
군무를 순회하며 살피는 어사로서 조선시대의
특사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 순무어사는 서성
(徐渻) 이었습니다.
서성(1558~1631)은 임진왜란 때 선조를 호종
하다가 황정욱(병조판서)의 종사관이 되었고,
적에게 두 왕자와 함께 붙잡혔다가 탈출하여
선조의 행재소에 가서 병조정랑의 직강이 되고
명나라 장수 유정을 접대하였습니다. 1594년
4월 8일 감군이 되어 군대의 식량공급을 총괄
하였는데, 이 때 이순신 통제사의 진영에 온
것입니다.
갑자기 전투 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였어도 이순신은 평소에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조선수군들을 곧바로 이끌고 바다
가운데로 나가서 전투 연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늘 맡은바 임무에 대해서
꼼꼼하게 챙기며 세심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군사 훈련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순무어사가 올리는 장계에 조선수군을 비롯한
이순신 장군의 평가는 짐작이 가시겠지요.
이렇게 가장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당연한 것들이
평상시에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일을 당하고 나서 훈련이나 연습을
하는 것은 아니지요. 평소에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때의 실패를 교훈 삼아
착실하게 준비해 온 것이 오늘날 코로나19
방역정책과 억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많이 힘들어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만일의 대비를 위해서 준비하고
다시 정비해 놓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마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비지니스
환경도 크게 변화하리라 예측되며 우리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잘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의
창출 기회로 삼는 것은 철저한 준비에서부터
시작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글 이부경 올림
010-2228-1151/pklee9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