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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서 보내주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5-26

조회 21,719



그림을 그려서 보내 주었다.!

1597년5월24일(甲寅).
  맑다.  아침에 광양의 고응명(高應明)의 아들
고언선(高彦善)이 와서 만나 보았다.  한산의 사정을 많이 전해 주었다. 
체찰사(李元翼)가 군관 이지각(李知覺)을 보내어 안부를 묻고, 경상우도의
연해안 지도를 그리고 싶으나 그릴 방도가 없으니 본대로 그려서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하였다.  나는 거절할 수가 없어서 그림을 그려서 보내 주었다.

-  박기봉 편역의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탐망선을 띄우고, 적의 정보를 입수하고,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승리의 전략을 세우시는 이순신 장군의 머리속에는 어디 경상우도
연해안 지도만 그릴 수 있었겠습니까?  조선의 바다 전체 그리고 온갖 지혜를
모아 백성을 살리는 원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계셨을것 같습니다.

연해안 지도를 그리는 사람이 이순신 장군밖에는 없는지도 궁굼합니다.
다른 장수들도 그릴 수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으며 백의종군
중에 답답하기 그지없으셨겠지만 그려서 보내는 마음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우리 리더들도 지도를 그립니다.  회사의 비전과 함께 5년후, 10년후의
로드맵을 그립니다.  그리고 회사창립일이나 새해신년 시무식때 발표합니다. 
지도를 그리고 싶었으나 그릴 수 없는 리더는 아마도 없을것 입니다.

필자도 10여년 남해안 일대를 답사하다보니 왠만한 도시며 항구,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기항했던 섬들까지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란 전적지를
실제로 찾아다니며 공부하다보니 그 다음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까지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기업을 어떻게 경영하라고, 또 경제전쟁에서 어떻게 승리를
거두라고 직접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난중일기를 통하여 그의 리더십을
나의 현실에 접목하여 실천해 보는 그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내가 처해있는 마케팅 개척의 지도, 기술개발의 지도, 조직관리의 지도, 
소비자 동향의 지도 등 구체적이고도 디테일한 현장의 지도를 쓱쓱 그릴 수
있을때 우리는 이 어려운 글로벌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쟁사를 물리치고 세계정상에 우뚝설 수 있을것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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