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를 넘어서 거제도로 가는길, 거가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뒤로 멀리 보이는 바다를 건너면
대마도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을 대는 보인다고 하는데.... 이 곳은 칠천량해전 때 왜적들이 매복해
있다가 조선수군 400여명을 피살한 곳으로 기항지도 없는 곳으로 출전을 한 원균을 비롯하여 조정의
무능한 처사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칠천량 해협 입니다. 방파제가 만들어져 있는 작은 어촌인데 이곳에서 18,000여명의 조선수군이
돌아가셨습니다.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은 물론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 등 대부분의
수군 장수들이 목숨을 잃고 조선수군은 궤멸하고 맙니다.
그래도 이나라 이 조국을 위하여 이름없는 무명 용사들의 흘린피로 오늘날 우리는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먼저 가신 순국선열들을 위해서 한 달 전부터 키워 온 하얀 국화송이를 한 사람 한사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하얀 리본으로 묶고 헌화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칠천량해전의 야외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념비 앞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1597년 7월16일
이곳에서 우리의 조선수군은 처음이자 마지말 단 한번의 패전으로 남해안의 제해권을 잃고 맙니다.
정유재란의 참혹한 기록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