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한국 속의 이순신
이순신, 그는 21세기 한국인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만약 어떤 외국인이 한국에 처음 방문에서 길가는 한국인 아무나 붙잡고 한국에서 가장 오랜기간동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역사적 위인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3명중에 1명은 이순신이라고 말할것입니다. 한국에서 이순신 장군만큼 한국인의 삶속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드물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순신 장군은 21세기 한국을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한국인의 삶속에 깃들어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세종로는 서울의 중심에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살고 있는
청와대로 가는길 한복판에 마치 대한민국 문지기처럼 이순신 장군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앞에는 매년
신기한 광경이 벌어집니다. 한국의 최고 정예부대라 할수 있는 해병대원들이 군생활을 마치고 이순신 동상앞에서 전역 식고를
하며 군가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전역식은 일정기간동안의 군대생활을 마치며 사회로 돌아가는 군인들이 군상급자에게
최종적으로 보고하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미 500년이나 지난 역사속의 인물에 대해 현재를 살아가는 군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광화문으로 모여 이순신 장군동상앞에서 전역신고를 하는것입니다.
또한 이순신 장군 생일에는 민간기업, 정부, 자발적인 시민들이 모여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척하기 위해 모여들고, 그 광경은
방송과 신문을 통해 널리 보도가 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오늘날에도 해병대 전역 군인들의 상사가
되어 전역신고를 받고 있으며, 기업, 정부, 시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그분을 기념하는 동상을 세척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남녀노소 시대를 초월해서 가장 존경받는 위인으로 한국인들의 가슴속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2007년 주간지
시사저널이 공무원, 기업경영자, 법조인, 언론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각 분야 리더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자랑스러운 인물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이순신 장군은 24.6%의 지지를 받아 28.2%의 지지를 받은
세종대왕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오피니언 리더 뿐만이 아닙니다. 2001년 한국의 유명 방송사SBS에서 일반 성인 4,500명
대상들을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뽑는 조사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3위를 기록했고, 2003년 8월 한국의 통신사 연합뉴스에서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 여론 조사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네티즌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도 이순신은 항상 선두주자에 서있습니다. 월간 조선에서 2002년 1월 한달동안 네티즌 1만5천
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역사상 최고의 인물을 묻는 조사에서도 이순신장군은 4위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순신 장군은 시대를 초월하여 국민들 가슴속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1982년 삼성생명이 전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읽는 위인전을 조사한 결과 1위는 이순신 장군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2005년의 서점가
조사에서도 다른 위인들은 거의 사라지거나, 시대상에 맞는 새로운 위인으로 교체가 되었지만 이순신 장군관련 도서는 2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와 청소년사이에서 여전히 베스트 셀러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도서로, 영화로, 드라마로, CF로도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소설로 한 김훈의 칼의 노래는 2007년 12월 100만부를 돌파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를 담은 칼의노래는 2001년 한국 출판 문화계의 권위있는 상인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까지 번역이 되어 전세계로 출간이 되고 있습니다. 칼의 노래 저자는 이 소설책을 통해 역사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 지도자들이 가져야야 할 윤리의식과 사회 안에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를 다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저자의 기획 의도대로 이소설은 500여년전 이순신 장군의 고뇌를 이시대 대한민국 국민들의 고뇌에 끄집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 이었던 노무현 전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여 그의 정치적 고난의 시기에 즐겨찾는 책으로 대중적으로 소개가 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008년 1월부터 현대라는 기업을 창업하여 한국을 대표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 정주영회장의 이야기가 TV
CF로 제작이 되어 전국에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1970년 정주영 회장은 조선업 진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여러차례 돈을 빌리는데 실패한 그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영국 금융회사 “A&P 애들도어” 의 “롱바톰” 회장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영국 금융회사의 롱바톰 회장은 한국은 돈을 갚을 능력이 불가능하다며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포기하지 않고 정주영 회장은 주머니에서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때 만들어 사용한 거북선이 그려진
쪽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한국인은 벌써 1500년대에 이런 거북선이라는 배를 만들어 일본을 혼낸 민족이오" 또한 “한국의 조선
기술이 영국보다 역사적으로 300여년 앞서 있소” 라고 당당하고 용기있게 말했습니다. 결국 이 말에 감동한 영국 금융회사의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선박을 짓는데 필요한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결국 정주영 회장의 입술로 나온 거북선 이야기가 6.25전쟁이후 전국이 페허가 된 상태에서 불과 30여년 만에 한국 조선 산업을
세계 1위에 올라서게 한 기적적인 에피소드를 만들게 한 기적의 씨앗이 된 셈입니다. 정주영 회장뿐만 아닙니다. 한국의 수많은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임진왜란때 엄청난 물적, 인적자원을 가지고 조선을 침략했던 일본군에 맞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
속에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23전 23승을 기록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에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2008년 2월 한국의 농림부
장관에 정운천씨가 임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평소 이순신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의 CEO 로 한국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말한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엄청난 물적, 인적 자원을 가지고 침략한 일본에 대항하여 혁신적인 인력 운용과 전쟁 전략으로 독창적 가치를 창출한 그에게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배울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1990년경 농산물시장 개방 이후에 어려운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지혜와 불굴의 정신을 배우려고 노력해 왔고 500여년전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21세기 경영에 응용할수 있는
“거북선 농업”이라는 책까지 저술하여 기업인들에게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마침내 그는 한미 FTA 등 급변하는 21세기 한국의
농업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로 유명한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의 좌우명은
이순신 장군의 생즉필사(生則必死) 사즉필생(死則必生)=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입니다. 황창규 사장은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을 경영좌표로 삼아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을 세계1위로 만들어내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KTF도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교육시키는등 오늘날 한국의 수많은 기업인, 공직자들은
이순신 CEO 과정이라는 경영 세미나를 통해 21세기 중국과 일본이라는 대형 국가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열약한 자원을 가진
한국의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이순신 리더십과정을 개설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고뇌하는 직장인, 방황하는 대학생들 사이에
미래에 대해 나아갈앞 길을 제시하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등 대부분의 전세계 국가에서 해군에서 사용되는 군함을 새로 만들때 적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즉 군함의 이름을 지을때는 한 국가의 가장 강한 군함임을 의미하기 위해
국가의 국왕, 대통령, 전쟁영웅 등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역사의 영웅
이라 손꼽이는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 해군에서 어떤 칭호를 받고 있을까요?
한국의 경우에는 바다의 요새라고 할 수 있는 “구축함”의 이름을 지을때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과 호국인물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고자 할때 이순신 장군의 이름처럼 한국에서
역사적 위치를 차지하는 이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축함이름뿐만 아닙니다. 500년전 조선의
바다를 책임진 이순신장군은 21세기 한국의 바다를 책임질 해군 사관생도의 가슴속에 불멸이 되어 이시대에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한국의 해군 사관학교에서는 21세기 한국의 해군을 책임질 사관생도들에게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리더십을 교육의 핵심
과목으로 편성해서 가르치고 있고, 별도의 박물관까지 건립하여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자료를 보관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는 축제는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열립니다. 먼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도시인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는 충무공 사당과 기념관, 박물관, 이순신 장군 생가를
복원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고, 한강과 청계천에는 모형 거북선을 뛰우는 행사가
진행이 되곤 합니다. 많은 서울 시민들은 이들 행사때 모여 이순신 장군이 서울에서 태어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서는 정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로 인정받은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2007년 46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행사에서는 전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이순신 장군 글짓기 대회를 비롯하여 활쏘기, 말타기 대회, 병영체험등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이순신 체험 관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는
또한 이순신장군의 업적을 기념하는 현충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기록했던 난중일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현충사에 방문하여, 그분이 남기신 고귀한 삶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여수에는 거북선 대축제를 40년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수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수시민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거북선 관련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전국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에게 이순신 장군의 삶과 거북선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해남에서도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과 싸워 단 12척으로 133척을 격파했던 명랑대첩의 승리를 기념하는 "명랑대첩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해남에는
약 6만여평을 이순신장군을 기념하는 관광단지를 조성하여 명랑대첩 전시관, 이순신 장군 동상, 어록비, 격전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의 경우에는 통영에서 한산대첩축제, 고성에서 당항포 대첩축제, 거제에서 옥포대첩기념대전, 남해에서 노량해전승첩제,
진해에서 군항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는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진해 군항제의 경우
10일간의 축제기간동안 약 2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가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 전라도,
경상도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승리한 해전과 탄생일을 기념하여 다양한 축제를 전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오늘날의 한국인의 삶속에 스며들게 하는 전국적인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이순신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것은 그가 단순히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한 일본에 비해 선박, 병력, 무기, 정부
지원의 절대적 부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23전 23승이라는 기적의 승리를 기록한 것 때문만은 아닐것입니다. 한국인이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가슴속에 새기는 것은 그가 전쟁당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아 한민족이 배출한 세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전 장수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갖고 있었던 죽음을 초월한 정신이, 그가 속한 공동체를 향한 사랑, 그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갔던 국민들에 대한 섬기는 마음등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그가
떠난지 50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한국인들이 그의 정신, 그가 남긴 말, 그가 보여준 행동, 그리고 그가 기록해나간
역사를 가슴에 또박 또박 새기고 21세기 불확실한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순신, 그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모든이의 불멸의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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