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내하는 이순신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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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차 후기 '리더십과 국가안보를 생각하다' - 유상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5-22

조회 21,969

리더십과 국가안보를 생각하다

 2013년 11월 9일, 원래는 토요 휴무일이지만 아침 일찍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바로 이순신 파워리더십 체험학습 때문이다. 우리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도 함께 한다는
것이 더욱 기대를 더한다. 버스를 타고 쭉 달려가서 도착한 아산 현충사. 우리는 이동 중 버스 안에서
이순신 장군님의 충과 효에 대한 이부경 박사님의 특강을 들었다. 그리고 이순신장군기념관에 도착해서는
이순신 장군님의 리더십에 대한 노승석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다. 이순신 장군님은 굉장히 철저하고
원리원칙을 꼭 따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군사들에게는 엄격한 리더였다고 한다.
만약 군율을 어기고 규정을 위반한 행동을 하는 자에게는 엄벌이 내려졌다. 어떤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목을 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엄하셨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엄격함 때문에 모든 여러
전쟁을 스이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셨다. 내가 이순신 장군님처럼 엄격하지는 않지만 상황 판단력과
충효의 정신은 배워서 멋진 리더십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앞에서 이끌어 가는 것이 좋아
반장이나 부반장을 하고 싶어 했는데 나는 지금까지 좋은리더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어느 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지만 빨리 현충사에 가서 이순신 장군님을 참배하고 싶은 마음에서
발걸음이 가벼웠다. 이순신 장군님 영정에 도착하여 묵념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부경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이순신 장군님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참배를 끝내고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진 후 아산 시내로 이동하여 충청 지방의 제철 음식을 체험했다. 원래 충청지방이 음식이 맛으로
소문난 것은 아니지만 푸짐하고 신선한 맛이 마음에 들었다.

  다시 버스에 올라 평택 제 2함대를 향해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사랑하는 후임들을
잃으셨다는 전 천안함 함장 우상규 대령님의 국가안보 특강을 들었다. 평소 국가안보에 대한 뉴스가 
나와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특강을 통해 국가안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

 강의를 듣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여정지인 목적지에 도착했다. 거대한 전함들을 보자 몇 년 전인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엄마가 뉴스를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고 계시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 날은 바로 
 천안함이 피격되어 침몰하고 많은 해군들이 순국한 사건을 다루는 뉴스가 바쁘게 진행됐던 날 이다.
그 날은 학교에서도 그런 이야기들로 시끌벅적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때는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불편했었는데 그 천안함의 비참한 모습을 직접 보면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그 사건 이후로 해상 정찰을 좀 더 강화했다지만 앞으로는 이런 끔찍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 2연평해전 전적비 앞에서 순국한 용사들을 위한 묵념을 한 뒤처참하게 부서진
천안함의 실체를 보았다. 그 모습이 너무도 끔찍하여 온 몸이 움츠러들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해 출발했다. 이제 집으로 가는 길, 이순신 장군님의
리더십과 국가안보, 이 두가지를 마음속에 생각하며 하루라는 삶의 기회에 대해 새삼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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