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민초들의 희생이 우리를 살렸습니다. 명량대첩으로 왜군들이 물러났다가 다시 와서는 진도
군민들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주어서 우리가 졌다 그러나 너희 남자들은 모조리 죽인다 하면서 진도의
남자들만 모두 죽여서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아 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떼무덤 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그 위에 묻고 또 묻고.....
요즈음 명량대첩 축제를 하면서 정유재란순절묘역에 와서 제를 올리게 되었어요. 최근에 이런 사당이
생겨났답니다. 버스를 주차도 할 수 있고 화정실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우리 조상님들의 넋을
기리고 감사함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남의 두륜산 대흥사! 추사 김정희 선생도 초의선사도 다녀 가셨다던 절, 최근에는 관광객들에게는
버스를 타고 가도록 배려를 해 주고 있습니다만 일주문을 지나 산 길로(약3Km) 대웅전까지 가는
아름다운 사치는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절 안으로 들어오자 연리지가 있었습니다. 너무도 건강한 나무인데 두 나무가 이렇듯 연인처럼 끌어
안고 있네요. 포토 존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맹세를 하며 한 컷씩 찍는다고 하네요.
한낮의 고요함은 내마음의 쉼표, 조용한 대흥사 경내를 돌아 봅니다.
표충사는 서산대사의 사당 입니다. 대흥사 안에 있으며 서산대사의 위국충정을 기리고 그의 선풍이
대흥사에 뿌리내리게 한 은덕을 추모하여 건립했는데 정조대왕께서 친히 [표충사]라 사액을 내리셨다
합니다. 서산대사는 임진왜란 때에는 의승군들을 훈련하고 함께 참전 하셨다고 하는데요. 평양성
탈환때에도 큰 공을 세우셨다고 합니다.
표충사옆에 초의선사 동상이 있었습니다. 강진으로 유배온 정약용에게 배우기도 하였고 추사 김정희 선생과도 친교를 하였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의 대선사로서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있는 푸른 이끼 색을 띄고 있는 부도가 서산대사의 부도 라고 합니다. 부도는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는 묘탑 입니다.
대흥사 경내에는 이렇듯 부처님 말씀을 곳곳에서 발견 할 수가 있었습니다.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
있어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