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는 첨찰산, 앞에는 연못, 운림산방 입니다. 소치 허련 선생이 낙향하여 후학들을 가르킨곳으로
조선의 남종화의 맥을 이어간 곳이기도 합니다. 수련과 연꽃이 활짝피어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 하였습니다.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 지금은 잘 모르지만 어른이 되면 새록새록 추억으로 남을 것 입니다.
운림산방 안에는 영상실도 있어 잠시 시청각 교육도 하기로 하고 안내 하였답니다.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조선의 최서남단의 수군기지인 남도석성, 항몽항쟁 때에는 배중손 장군이 이곳을 지켰다고 하고
임진왜란 때에는 이곳에 첨사가 지키고 있다고 하네요. 원형 그대로 보전되어 있는 귀중한 문화
유산 입니다.
이곳을 지켰던 첨사들의 공적비가 모셔져 있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를 이제는 우리 후손들이 잘 지켜야겠죠.
예전에는 이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 다리는 축조 방식이 아주 뛰어나고 옛 원형대로
보전되어 있어 역사적 문화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방치해 놓다니요.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이 성안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어요. 문화재법에 저촉되어 이사도 못가고 보수도 못하고....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화재보호법이 잘 시행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