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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속에 잠들어 있는 거북선을 깨워주세요!

작성자 김경준

등록일 2009-08-27

조회 26,103

<거북선 탐사 비용 모금 운동>



400여년전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거북선' 을 찾고자 합니다.

임진왜란 발발 하루 전에서야 비로소 화포 발사 시험을 마치고 진수된 거북선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계획과

나대용 장군의 아이디어로 만든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발명품(군선)이었습니다.

이렇게 진수된 거북선은 충무공의 지휘 아래 당포,한산 해전 등 주요 해전에서 왜군 선단 사이로 돌격하여

화포 공격을 통해 적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거북선이란 존재에 두려움을 느낀 왜군은 그들만의 짝퉁 거북선을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1597년 정유년에 재란이 발발하면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은 모함을 받아 옥살이와 백의종군을

하게 되고 뒤를 이어 통제사가 된 원균은 칠천량에 조선 수군을 이끌고 나갔다가 참패를 당합니다.

이 때 무적의 거북선 역시 침몰하고 맙니다.

이후 이순신 장군의 해전에는 거북선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순신 장군 당시의 거북선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그 당시의 거북선이 지금도 존재한다면 가장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 바로 조선 수군이 처음으로 참패하였던

'칠천량 해전' 의 장소 '칠천량 앞 바다' 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랑스레 거북선을 일컬어 "세계 최초의 철갑선"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거북선이 정말 철갑선이었는지 , 아니면 목판에 송곳만을 꽂았던 목선이었는지

어느 학자도 분명하게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3층이었는지, 2층이었는지 조차 확실히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거북선 그림이 있는 기록이 이순신 장군 사후 200여년이 지난 정조대왕 때 편찬된 <이충무공전서> 입니다.



이순신의 거북선을 복원하지 못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설계도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실물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것을 묘사한 기록도 정확한 것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거북선이란 것은 실체는 남지 않고 우리의 상상 속에만 들어와 있습니다.

- 이상훈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제 우리는 충무공의 정신이 담긴 자랑스런 우리의 거북선을 찾아야만 합니다.

거북선을 찾는다면 세계인들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우리는 세계 최초의 철갑선을 만든 적이 있는 나라다!" 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레 말할 수 있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북선은 과연 칠천량 앞 바다에 묻혀 있는 것일까요?

400여년이나 지난 배를 과연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영국 포츠머스 시에 '메리로즈 호 박물관' 이란 곳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 곳엔 영국인들의 자랑인

'메리로즈 호' 가 지속적인 보존 처리 과정을 거치며 전시 중입니다.



이 배는 1545년에 침몰했던 헨리 8세의 배입니다.

그런데 이 배를 어떻게 찾았냐구요?

침몰된 지 437년만인 지난 1982년, 영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으로

마침내 포츠머스 앞 바다에서 인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1976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원나라의 무역선 '신안선' 이 발굴되었습니다.

이 배는 700년전에 침몰했던 배입니다. 그러나 몇개월 전에 침몰한 듯 나무의 결이 그대로 살아 있어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닷 속에 가라앉은 목선은 목재를 갉아먹는 유공충에 의해 2~3년 지나면 형체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류에 의해 배가 펄 속으로 가라 앉게 되면 유공충의 공격을 받지 않아 원형 보존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 시도를 우리가 여태까지 안 했다는 게 부끄러운 거지,

그런 시도를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출발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문환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 과장



거북선이라는 것은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실체를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만들 수 있는

상징성이라는 것과 그 것을 가지고 상상력을 펴서 만들 수 있는 스토리들은

무궁무진한 자신이 되겠죠 -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2007년부터 경상남도청이 주관하여 거북선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나

임란 당시 유물 몇 점 발굴 외에 거북선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1단계 탐사가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10월 말에 2단계 탐사가 시작됩니다.

현재 Daum 아고라를 통해 경상남도의 거북선 탐사 프로젝트에 탐사 비용을 기부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이제 우리는 거북선을 찾아야 합니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들의 힘을 보여주세요!

한국인의 근성으로 거북선을 찾아내서 충무공께 이 기쁜 소식을 고하고 세계 만방에 공개합시다!





[관련 기사]



“단 1%의 가능성 있다면 포기하지 마세요”
다음 모금운동 나선 김경준 군 미니 인터뷰
입력시간 : 2009. 08.26. 09:00





경남도가 거제 칠천도 해역에서 거북선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 에서 누리꾼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운동은 지난 18일 시작됐으며 오는 9월 6일 마감된다. 거북선 탐사를 위한 성금모금은 한 고등학생의 청원에 의해 성사됐다.

주인공은 서울 대방동에 있는 성남고등학교 3학년 김경준 군이다. 김 군은 “부끄럽지만 거북선 모금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인터뷰에 응했다” 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을 존경한다” 는 김 군은 “지난 6월 SBS 스페셜 <1592 침묵의 거북선> 다큐를 시청하면서 경상남도가 주관한 거북선탐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과, 탐사가 쉽게 진행되지 않아 결국 1단계 탐사가 종료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고 밝혔다.

거북선의 역사적 상징성에 대해 “거북선은 우리민족의 창의성과 지혜를 보여준 결과물이다. 세계최초의 철갑선인 만큼 세계적인 유산이며 왜적을 맞아 싸운 우리조상들의 우국충정의 마음과 역사가 그대로 담긴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순신 연구회와 함께 모금운동에 나선 계기를 묻자 “사실 이순신 연구회란 단체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국내에 이순신 장군을 연구하는 단체가 여럿 있고 비공식 민간단체들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 그런 단체들 중 한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순신 연구회 역시 목표는 같은 단체라고 생각한다. 이번 모금운동이 진행되면서 이순신 연구회가 후원단체 및 민간탐사단체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다음(Daum)측으로 부터 듣고 나서 같이 활동하게 되는구나 생각하게 됐다” 고 답했다.

1000만원이 목표인 이번 모금운동이 끝나면 모금된 성금은 거북선을 찾는 탐사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김 군은 “모금액은 당연히 거북선을 찾는 탐사비용으로 쓰여야 한다. 원래 목적이 그것이다. 그렇기에 단 1원이라도 마음을 쏟아 기부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은데, 고3 이라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고 사실상 발이 묶였다” 는 김 군은 네티즌에게 거북선이라는 존재를 알리고 탐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거북선을 찾게 된다면 제일 먼저 현충사에 가서 충무공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 소원” 이라는 김 군은 거북선 프로잭트를 진행 중인 경남도가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면 좋겠다” 는 뜻을 전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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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826783

모닝뉴스 기사 : http://morningnews.co.kr/article.php?aid=12512448441523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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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운동 주소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75807





본 청원은 경상남도 거제시 칠천도 해역에 침몰한 거북선을 깨우고자 시작합니다.

지난 1년간 경상남도청의 주관으로 시작했던 탐사과정은 안타깝게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종료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거북선을 발굴해내지는 못했지만 탐사과정을 통해 유물 등
역사적 증거를 얻고 당시의 정황을 파악해 볼 수 있어 탐사의 의미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뜻깊은 거북선 민간탐사 작업을 모금을 통해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네티즌 여러분, 거북선 침몰지 탐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 희망목표액 : 10,000,000원
▷ 목표근거 : 거북선 침몰지 탐사 및 잠수확인
▷ 후원단체 및 문의 : (사)21세기 이순신연구회 민간탐사단
▷ 모금효과 : 거북선 침몰지 탐사사업 진행
▷ 모금집행기간 : 2009.11~2010.4(6개월)
* 하이픈 블로그를 통해 집행내용을 공유합니다.(http://blog.daum.net/hyphen/)







참조 : SBS 스페셜 - 1592 침묵의 거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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