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여객터미널 입니다. 부산에서 대마도까지는 49.5Km, 1시간10분이면 가는 곳이랍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너무도 많은 여행객들이 대마도를 간다는 것입니다. 수속하는데만 1시간
이상 걸리는 그야말로 번거롭고 붐비는 어수선한 시간 이었습니다.
우리가 타고 온 배는 오션플라워호였었는데 총450명이 탑승했습니다. 우리 일행 중에 마침 오션플라워호의 경영진을 아시는 분이 계셔서 여성 회원님들을 배멀미 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고 휴게실을 빌려
주셔서 편히 갈 수 있었고 출국 수속도 도와 주셔서 초행인 대마도의 첫인상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대마도의 남단 이즈하라 항구, 아주 조용한 시골 동네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정리 정돈이 잘 된 골목길을 걸어서 유적지를 돌아본다고 합니다. 수선사로 가는 길입니다.
수선사 - 이곳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세워져 있는곳 입니다. 조선 후기 학자로서 나라를
잃는 슬픔을 딛고 의병을 일으키고 일본의 불의에 저항하다 이곳 대마도에 끌려와서 단식 하시다
돌아가신 애국지사 입니다.
외롭게 서 있는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 뒤쪽으로는 일본식 묘지들로 자기 조상의 묘를 참배오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한국인들의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와서 둘러보곤 갑니다. 뼈아픈 역사의 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둘러보고만 갑니다.
우리는 면암 최익현 선생을 비롯하여 조선의 순국선열들을 위하여 묵념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후손들이 더 잘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할 금수강산을 다시는 남의 손에 맡기지 않겠노라고...
고려문! 에도시대에 일본을 방문한 통신사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고려가 대마도를 지배할 때 세워졌고 그 명친을 고려문이라고 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하고 있답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200년간 12회에 걸쳐서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을 방문 하였다고 합니다.
대마역사민속자료관 앞에 조선통신사의 비가 있습니다. 500명이나 되는 통신사 일행들이 바다를 건너고
일본에서도 오사카까지 그리고 도쿄까지 머나먼 여정을 어떻게 가셨는지....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을것
같습니다.
덕혜옹주 결혼봉축비 앞에서.... 고종황제의 고명딸로 태어나 비운의 역사 속에서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안타까운 여성 입니다. 나라가 없다는것 지금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역사를 바로 알고
전달할 때 우리의 미래는 건전하게 더 나은 상생을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