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주)한도 천안 공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임직원들의 워크샵을 마치고 이번에는 협력업체와
함께 하는 워크샵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동안 협력업체들과 함께 한 많은 시간들을 더욱 더 돈독히
하고 소통되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이순신리더십 워크샵을 통해서 좀 더 가까이 가자 라는 케치프레이즈로 모두 함께 했습니다.
이번 답사의 특징은 부산으로 해서 가덕도, 칠천량 해협, 견내량, 통영 한산도로 이어지는 임진왜란의
시작점을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경상좌수영 근처의 해운대 어느 식당에서의 점심에 (주)한도의
김정배 사장님으로부터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거가대교 중간에 있는 가덕도 휴게소 입니다. 우리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9개의 대교를 건너왔습니다. 광안대교, 부산대교 남항대교, 을숙도 대교, 거가대교 등등 바다에서 바라다보는 부산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정유재란 당시 원균이 조선함대를 이끌고 부산포 앞바다로 갔다가 전투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배를 되돌려 거제도로 가던 중 중간에 있는 가덕도에 들러 물을 얻으려 뭍에 올랐다가 400여명의조선수군이 피살된 곳 입니다. 전략 없이 무턱대고 출전한 결과 부하들을 사지로 내몰은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칠천량해전이 있던 바로 그 장소 입니다. 왜적들은 이 언덕에서 대포를 쏘아 우리의 판옥선을 180여척
이나 침몰시켰습니다. 경계도 세우지 않고 잠들어버린 조선수군은 일시에 무너지며 궤멸되었다고
합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이곳에 기념비를 세워 놓았습니다.
우리는 준비해간 꽃송이들을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치신 조선수군의 순국선열들을 위해서 헌화식을
하며 묵념으로 그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우리 후손들만큼은 절대로 이런일을 당하게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며 원균의 실패한 리더십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두번 다시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일어섰습니다.
협력업체 사장님들과 함께 칠천량해전 기념탑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