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산도로 출발, 약 20분 정도의 맷길이었지만 420년전에 이곳에서 학익진을
펼치고 한산대첩을 이룬 곳이라 생각하니 남다른 감회가..... 어제는 거제대교를 거쳐 견내량을 넘어왔고
오늘은 한산 넓은 바다에서 견내량을 바라보며 그 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한산도 선착장에서 제승당으로 들어가는 산책로.... 주변의 소나무며 팔손이 나무들이 싱싱하게 뻣어있어
이순신 장군의 기를 받은 듯 푸르게 푸르게..... 걷기명상을 하기에도 좋은 산책로 입니다.
그 당시의 조선수군의 모습을 모형으로 대첩문 앞에 세워 놓았습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평균 신장이
150Cm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순신 장군은 6척이라고 하니까 180Cm정도 되었나봐요. 그 후손들도
키가 큰것을 보면 그랬겠구나 하고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한산섬 달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우리는 그 수루에 앉아서 명상을 하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만나고 나를 만나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 개축한 수루는 크고 깨끗해서 좋았지만 예전의
정취는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한산대첩의 학익진을 설명하고 제승당으로 옮겼습니다.
제승당 앞에서 모두 소리높여 화이팅! 예전에는 운주당이라고 불렀으며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은 군사
전략회의를 하셨고 모든 정보를 경청 하셨습니다. 칠천량해전때 불타 없어진 것을 107대 통제사 조경
이 새로 짓고 제승당이라고 이름으로 현판도 달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전략회의는 어디에서 하나요???
충무사에서 참배를 하고.....최주운 회장님을 위시해서 우리의 소원을 하나씩 빌어 봅니다. 우리나라가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선진시민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느끼면서 한가지 소원을 말했습니다.
한산정,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많이 나오는 활쏘기 연습, 이곳은 바닷가의 특성을 이용하여
과녁이 바닷물 건너편에 있습니다. 수군들은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하니 현장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이런곳에 활쏘기 연습장을 만들어 놓으셨다고 합니다. 매년이곳에서 국궁대회도 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