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내하는 이순신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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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리더십 캠프를 다녀오고.....

작성자 서민주

등록일 2015-08-19

조회 21,398

이순신 리더십 캠프를 다녀오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2105 서민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친구와 함께 이순신 캠프를 가게 되었다. 영화 ‘명량’을 통해 이순신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이순신 캠프를 가게 되어 기대가 되었다. 아침 일찍 학교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눈을 감고 떠보니 벌써 며칠이 지나고 서울에 도착해 있었다.


2일 동안 많이 보고 느낀 것이 있지만 특히 안동 하회마을과 고택에서 잤던 경험이 참 인상 깊었다. 고택에서 잔다는 소식을 듣고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많이 걱정을 하고 벌레도 많을까 참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고 앞에 보이는 강이 참 아름다워 더위는 잊어버렸다. 조선시대에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 제자가 묵는 방이라는 곳에서 잔 나는 마치 조선시대에 제자가 된 기분이었다. 깨끗하게 몸을 씻고 방으로 들어와 눈을 감자 어느새 벌써 아침이 되어있었다. 첫째 날은 날씨가 흐려 돌아다니기 조금 힘들었는데 둘째 날은 햇볕이 쨍쨍 비쳐줘 참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 운동 겸 안동 하회마을을 구경할 겸 하여 고택에서 가까운 산에 올라갔다. 약 10분을 올라가니 정상이 보였다. 정상에서 본 안동 하회마을은 마치 박물관에서 작은 미니어처로 만든 모형 같았다. 그리고 역사책이나 사회책에서 보던 사진이 내 눈앞에 펼쳐지니 너무 예뻤다. 사진을 촬영 후 아침이 티타임을 즐기기 위해 작은 카페로 갔다. 그곳에서 맛있는 음료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으니 정말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매일 이런 생활을 한다면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풀길을 지나 맛있는 안동의 전통 국수인 안동 국수와 맛있는 순두부를 먹고 안동 하회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3분간 버스를 타고 안동 하회마을로 들어갔다. 처음 가는 곳이라서 그런지 조금 설렜다. 안동 하회마을에 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바로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고 받았던 생일상이었다. 어렸을 적이었지만 워낙 기사에 많이 나와 유명한 그 곳에 내가 직접 가게 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수십 가지의 생일상에 놓여있던 음식 중 딱 한 젓가락만 드셨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셨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하회마을로 들어섰다.


하회마을에 가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한옥이 많이 존재했다. 그 중에서 특히 사람들이 많이 가져갈 수 없도록 주먹을 주면 구멍을 빠져 나올 수 없도록 만든 것이 참 특이했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정말 선비들의 지혜로움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님을 절벽에서 떨어지기 직전에서 살려주신 류성룡 대감의 종가를 방문한 것이 정말 인상 깊었다. 특히 형님을 위해 위치를 튼 것에서 정말 유교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만약 나라면 그런 결정을 내리기 참 힘들었을 것 같다.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보면서 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노년에 꼭 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지로 만든 수의로 꼭 마지막을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 방문한 예천, 안동이지만 다시 한 번 가족이랑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친구들이랑 한복 입고 오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은 곳이라는 인상을 남겨준 곳이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웠지만 그만큼 뜨거운 열정을 배울 수 있던 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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