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몽유적지 용장산성을 들렀다. 벽파진을 앞에 두고 있는 산성이다. 고려때 몽고군의 침략에 대항하여
이곳 진도에 도읍을 정하고 맞서 싸웠던 곳이라고 한다. 그날의 이름모를 병사들의 넋이 우리를 이렇게
지키고 있는데 기념탑 앞에서 잠시나마 순국선열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잠시 고려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배중손 장군, 김방경 장군등 항몽항쟁을 우리는 삼벌초의 난으로 배웠다. 아직도 한국의 역사는
바로 세워지지 않은채 일제식민사관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이제는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바른 역사 인식,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등등 할 일이
너무 많다.
첨찰산을 배경으로 운림산방 앞에서 모두 환하게 웃으며 한컷 찍었답니다. 어쩌면 동심으로 돌아갔는지도
모릅니다. 뒤로 운림산방이 보입니다.
진도 출신 소치 허련선생이 말년에 운림산방을 짓고 후학을 가르친 곳으로 지금까지 직계 5대째 남종화맥의 뿌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에 잘 아시는 남농 선생, 안개작가 임전 허 문 등 한 가문에서 장르가 다르면서도 조선 남화의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연못과 화실이 어우러진 정말 멋진 곳 입니다.
소치 허련 선생님을 비롯하여 허씨 가문의 빛나는 작품을 소장한 전시실에 들어가니 마침 마음에 와 닿는
시 한구절이 있어 올려 봅니다. 글씨가 너무 작은 가요??
배중손 장군의 동상이 고려인의 기개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삼별초의 대몽항쟁의 대표인물로
진도에 배중손 사당(정충사)이 있습니다. 여몽연합군의 침략으로 결국 남도석성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비운의 장군 입니다.
조선의 가장 남쪽의 해군기지 남도석성 입니다. 나중일기에는 금갑도 만호가 가끔 등장하곤 합니다.
예전에는 바로 성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삼별초가 해안을 방어학 위해 쌓았다고도 합니다.
성곽 위를 걸으며 설명을 듣고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 보기도 하였습니다. 모두 처음 경험하는 것으로
진지하게 걷고 있습니다. 조선수군이 된 것인양....
특이하게 쌓아올린 돌다리.... 쌍홍교 입니다. 석성의 해자 역활까지 한 이 다리는 400여년전에 쌓은
것으로 아직도 건재한 것을 보면 선조들이 지혜가 정말 놀랍습니다. 이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남도석성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데 폼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