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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건
20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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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국가다” -섬김의 리더십
이재건 _코리아툴링 대표
몇 번의 이순신 리더십 버스를 탔지만 장군의 마지막 해전의 현장에서 느낀 점은 남달랐다. 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해 본다.
“국민이 국가다.”
이순신도 임금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과 조선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싸웠다는 것이 너무 가슴에 와닿은 여행이었다.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했다. 이순신은 백성을 천심으로 알았다. 영화 ‘명량’에서의 마지막 장면도 생각난다. 아들 회가 묻는다. 아버님은 울돌목의 물길이 바뀌는 천운을 기대했냐고. 이순신으로 분한 최민식이 대답한다. 아주 무심한 듯 “그 때 백성이 왔다.” 라고. 영화 속에서 회오리에 빠진 장군의 지휘선을 어부들이 배를 타고 와서 밧줄을 걸어 사생결단으로 끌어낸다. 이순신은 그것을 ‘천운’이라 표현했다. 평소 백성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말이 아닐까?
노량에서도 장군은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수군들의 사기를 생각했고, 전쟁의 승리를 확신했다. 사실 노량해전은 싸우지 않아도 되는 전투였을지 모른다.
임금도 조정도, 철군하는 왜선을 보내주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순신은 이렇게 말한다. 내나라, 내 땅에 와서 마음대로 우리 백성을 죽이고, 국토를 유린해 놓고 그냥 가겠다고? 그게 어디 될 말인가? 단 한 사람의 왜군도, 단 한척의 왜선도 이 바다를 건너지 못할 것이다(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라고 표효한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이순신의 리더십은 어디 하나 적용시키지 못할 곳이 없지만, 특히 대표로서 임직원을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면서 나의 이순신을 살아가겠다는 결심이 선다. 이것은 바로 이파리 73-1차가 내게 준 큰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