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차 한산대첩과 칠천량 전투 관람을 마치고...
혼자서도 가고 아들과도 다녀오는 한산도... 한산도에 다녀오면 늘 집중력이 강해짐을 느끼기에 흔들리는 나를 바로잡는 방법중에 한산도와 울돌목을 방문하는 것은 그간 내 삶에 작은 즐거움이자 기쁨이었다.
이번에는 중학생인 아들의 손을 잡고 한산도와 칠천량을 다녀왔다.
이순신 장군 책을 읽을때마다 명량해전 바로앞에 나오는 칠천량 전투...
나는 늘 그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였다.
200척의 대함대를 이끌고 나간 칠천량에서 왜 원균은 대패하고 목숨까지 잃었는지, 이억기, 최호 등 그 많은 우수한 수군장수가 전사할 수밖에 었었는지... 늘 궁금했던 곳이다.
칠천량에서 우리는 장미꽃을 칠천량 바다에 헌화하였다.
나는 늘 이름 하나 남김없이 죽어간 수많은 수군병사들, 어쩌면 나라가 그들을 버렸을 지라도 그들은 나라를 버리지 못한 수많은 무명용사들... 그들에게 늘 마음의 빚이 있었다. 꽃 한송이를 바치면서 마음속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였다.
아름다운 1박2일, 한산도의 에메랄드 바닷속도, 세병관, 착량묘, 충렬사의 애잔함도 모두모두 눈에 담아왔다. 그리고 또 내가 살아가야 할 날들속에 이 모든것들을 어떻게 녹여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를 가지고 왔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나의 아들 유래가 이순신장군에 대하여 같이 생각하고 고민해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위로를 얻는다. 그리고 나의 아들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이순신장군의 지혜와 창의, 준비정신이 그의 삶을 헤쳐나가는데 밀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같이 해주신 많은분들,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라 더없이 행복했다. 그리고 이부경 이사장님,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새로운 것을 알게해 주셨다. 고마음을 전한다.
이제 또 일상이다. 준비하고, 나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