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젠나고야성은 파괴된 유적만 남아있고, 그 기록은 그 자리에 마련된 박물관에 저장되어 있다. 이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침략을 위해 건축한 것이다. 천하를 통일한 도요토미는 전국의 다이묘들에게 군사와 물자를 가지고 이 곳으로 집합하게 한다. 각 다이묘들의 주둔 영역과 그들이 데리고 온 병력의 수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히젠나고야성은 누가 왜 파괴하였는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뒤를 이은 도꾸가와 이에야스는 조선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성을 파괴하며 도요토미의 정책을 비판하여 조선의 마음을 돌리고자 노력하였다. 그런 노력으로 조선통신사의 왕래가 재개되었다.
왜란 후 첫 통신사의 정사는 사명대사가 자임하여, 큰 외교적 성과를 올렸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조선침략이 딱 이 시기에 개시되었다. 1592년 4월13일에 부산 동래성이 공격을 받았으니까. 그 때도 이렇게 벚꽃이 피었을까? 벚꽃은 우리나라로부터 일본에 전달된 것이다. 그 시기는 임진왜란이라고 한다. 그러니 그 당시에는 일본에 벚나무가 없었다.
이 앞바다가 검은 바다라는 뜻의 '현해'이다. 현해탄이란 말이 여기서 왔다.
다이묘들의 배치도이다.
각 다이묘들이 데려온 병력에 대해 소상히 기재되어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원숭이를 닮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정말 좀 그렇다.
당시 사용된 왜군의 안택선
거북선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저녁 식사는 호텔에서 일본의 전통 식사인 가이세키 요리. 식사가 끝나고 전 해군 제독께서 연주하시는 오카리나 반주에 맞춰 홀로아이랑을 합창하였다. 그 노래가 그토록 가슴 뭉클한 내용을 담고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