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내하는 이순신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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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리더십 버스 (명량 대첩, 진도/해남 테마 여행 후기)

작성자 우형규

등록일 2010-06-15

조회 23,034

이순신 파워리더십 버스 13차
명량대첩 진도/해남 테마 여행 후기

 이번 13차 버스는 명량 대첩 현장.. 진도/해남.. 진짜 남도의 정취(情趣)가 물씬 풍기는 1박2일 코스 다. 6차 통영(한산대첩) 때와는 달리 해군에서 예편 하신 임 원빈 교수(이순신 연구 대가)님이 동행 하여 이순신의 리더십과 명량 대첩 전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우리 GCC 일행 9명 외 이업종 교류에서 동행 했던 모든 분들이 표정도 밝고 성격도 좋았다. 인사 소개 할 때 들어보니 모두가 이 부경교수 매니아 다.
허기사! 이 프로젝트 준비부터 충실한 내용과 자상한 메너... 손익을 떠나 보람과 자부심으로 운영하고 계시니 어쩌면 그 매력에 녹아들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 합니다.
아무튼 테마 여행의 기분도 흐뭇했고~ 또, 그렇게 고대 했던 월드컵 첫 승 그리스까지 확실하게 이겼으니 아주 기분 짱입니다..^^***
그래도 교육 내용 중, 몇 가지는 생각나는 대로 자판을 두들겨 놓을까 합니다....

* 임 교수님의 강의 내용 중, 꼭! 머리에 각인 해 둘 몇 가지 내용...

~ 이순신 제독이 위대한 이유는 열세의 함대로 우세한 일본 함대에 맞서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인위적으로 우세한 상황을 만들어 승리를 쟁취 했다는 것이다. 매 전투 마다 모든 역량(力量)을 통합(統合), 집중(執中)시키면서 분산된 일본 수군을 열세 상황으로 몰아 완전 승리를 챙기셨다는 설명이 와 닫는다.

 그래서 23승 전승이고, 요즘 이기는 게임이란 용어도 이 뿌리가 아니가?

~ 무릇 전쟁은 하드웨어적인 전투력 요소 ( 판옥선, 황자총통 등)와 소프트웨어적 전투요소 (병법, 리더십, 덕목 등)을 갖추어야 한다는 논리적 설명을 공감 한다.

* 명량의 현장 ~(우수영과 진도 녹진 사이 300m 해협, 수심20m, 유속11.5노트(약24km))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
“필사 즉생 (必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장군께서는 수적으로 열세한 조선 水군에게 유리한 그리고 수적으로 우세한 일본 水군에게 가장 불리한 명량의 좁은 물목을 해전 장소로 선택 하셨다.

* 울돌목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휘돌면서 넘실대는 물살을 양쪽 전망대에서도 내려다보고 진도 대교 아래 내려가서도 보니 ....
야!! 이 위험 곳에서 죽기를 작정 하고 싸우셨구나**^^**
물론 그 당시 전황으로 볼 때 13척의 배로 딱 한 번의 전투 기회 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기로에서 얼마나 힘들게 버텨냈을까를 생각하니 참! 숙연(肅然)해 졌습니다....

* 와! 새까맣게 몰려오는 130여척의 일본 함선이 조선 수군 대장선을 몇 겹 에워싸니 병사들은 낯빛이 하얗게 질려 버렸을 때 장군은 “ 절대 저들은 우리 판옥선을 대적하지 못한다. 동요하지 말고 힘을 다해 적을 쏘아라” (천자, 지자, 황자총통으로 무장한 판옥선의 전투력 인정)

* 그래도 겁에 질려 머뭇거리며 대장선을 따르지 않은 부하 거제 현령 안위에게
‘안위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다면 어디 가서 살 것이냐?’

중 군장 김응암에게 ‘너는 중군으로 대장을 구원하지 않으니 죄를 어찌 면 할 것이냐? 당장 처형 할 것이나 적세가 급하니 우선 공 세우라’ 이렇게 부하들을 독려하며 죽기 살기로 싸우시니~~ 와! 그 얼마나 긴박하고 아수라장 전투였을까(?) 상상이 됩니다.

* 적의 기선을 제압하고 31척을 대파하니 물때가 썰물로 바뀌고, 적선 92척이 망실 된 채로 물러가는 대 전과를 세우셨다. 장군은 하늘 향해 천행(天幸)이요!! 천행(天幸)이라 왜치셨던 사실을 우리 모두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위대하신 장군님의 업적과 인품, 모두가 우리가 귀감으로 삼가야 할 교훈이랍니다.

~ 이어 우리는 진도의 역사 유적지 ... 대 몽 항쟁 근거지 삼별초 군의 용장산성, 남도 석성
등 허 상무님의 역사 해설도 듣고 저녁 만찬 때는 원조 진도 아리랑 노래 가락도 배우며 맛깔 나는 남도의 음식도 음미(吟味)했고,
다음날 아침 조선시대 남화(南畵)의 대가 소치 허 련 선생님의 운림산방의 운치(韻致)와 그림들도 감상 했다...

~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죽을 때까지 이 테마 여행의 추억은 잊혀 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부경 교수님 감사 했습니다.... 이만. 2010. 6. 14.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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