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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차 노량해전 답사 후기 ^-^v

작성자 김지현

등록일 2011-03-24

조회 22,852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 19차
노량해전- 하동/남해/사천 1박2일을 다녀오고..

3월 19일 토요일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는 새벽, 19차 리더십 버스 테마여행을 떠나기 위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사실 이번 리더십 버스 테마 여행이 어떠한 구성이 되어 있고 이 여행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설레는 기대감을 안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을지로 3가, 명보극장 앞이라는 미팅포인트부터 저에게는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왜 이곳에서 만나 출발을 하는 것일까? 그 의문은 그 곳에 가서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다니며 한번도 눈 여겨 보지 않았던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그 곳은 충무공 이순신 생가 터 라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저희 19차는 이순신 생가 터 앞에서 여행을 시작하며 안전하게 무사히 뜻 깊은 여행이 되길 바라며 출발 하였습니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19차 여러분과의 인사도 나누고 이부경 박사님의 좋은 말씀과 불멸의 이순신 영상을 통해 우리가 연구하고자 하는 노량해전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얻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섬진강이 눈에 들어오며 이제 막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가 가득한 매화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3월 중순이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날씨 때문인지 매화꽃이 만발하지는 않았지만 매화꽃의 향과 멋을 느끼기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매화마을 산책을 마친 후 섬진강의 제철 음식 제첩요리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자 관음포에 도착하였습니다. 제장명 교수님의 명강의를 들으며 이락사에서 참배도 드리며 첨망대에 올라가 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충렬사 앞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드리고 관음포 대첩이 있던 충무공 순국의 바다에 직접 유람선을 타고 나가보는 멋진 경험을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19차 버스에는 방성석 선생님이 함께 하셔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직접 바다 물결을 느끼며 그곳에서 이순신 장군께 헌화하는 장면은 지금도 너무나 감동적이고 잊지 못합니다.
제장명 교수님의 명쾌한 설명 덕분에 무지하던 저에게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한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다 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다음날, 비가 많이 내려 아침 명상의 기회를 놓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금산 보리암은 꼭 가봐야 하기에 우비를 입고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비가 내려 안개가 자욱한 금산 보리암의 모습은 구름 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 신비로웠습니다. 날씨가 흐려 절경을 모두 볼 수 없었기에 좋은 날 꼭 한번 다시 와보기로 다짐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으로 사천 선진리성으로 향하였습니다. 일본식 성곽의 모습을 보니 마치 미로와 같았습니다. 이곳에 있는 충령비에서 참배를 드리고 저희 여행을 마무리 하고 서울로 향하였습니다.

처음 여행을 준비하며 이순신 파워 리더십이란 말이 저에겐 낯설기만 하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그저 역사 속 훌륭한 위인으로만 기억할 뿐 특별히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테마여행을 통해 좋은 분들과 좋은 인연도 맺고 또한 무엇보다도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리더쉽과 휴머니즘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부하를 아끼고 독재가 아닌 함께 손잡고 나아갈 줄 아는 리더, 이순신 장군 이야말로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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