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의 즐거운 피자 파티 - 성심원에서
리더십 버스 회원님!
지난주 토요일에 수지에 있는 성심원으로 아이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이번 22차 명량대첩에 초대했던 친구들이었지요. 22차 회원님들은 일일 엄마아빠가
되어 주셨는데 이번에는 진짜 엄마아빠가 되어 주시겠다는거죠.
국원경 사장님과 강빈 이사와 함께 비를 맞으며 갔어요. 좋은 마음으로 가서 그런지
비가 오는것 마저도 운치있게 느껴졌어요. 푸른 초록옷을 입고 있는 버드나무 가지도
우리를 반기는것 같았어요.
방금 밭에서 따왔다고 하는 노란 참외가 길가의 작은 트럭에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었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 한박스를 샀습니다. 피자를 먹고 후식은 맛있는 참외로 하자며
금빛나는 참외를 들고 수지 성당 언덕을 돌아서 성심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죠. 그 밝은 모습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용인이, 성민이,
진호, 원영이, 그러나 준상이는 어디 외출하고 없었어요. 그래도 원장 수녀님과 함께
모두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죠.
진작에 이렇게 올걸 하면서 조금은 마음이 짠했지만 앞으로는 조금만 더 신경써서
찾아 오자 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이들 방도 구경하고 도서실도 콤퓨터실도
놀이방도 구경 하면서 수녀님보고 엄마 엄마 하고 뛰어 다니는 어린아이들은 정말
순진하고 예쁜 모습을 보았습니다.
수녀님으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점심시간에 피자 파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고 정말 잘 먹었어요. 피자는 국원경 사장님께서 쏘셨어요. 국사장님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기도도 하고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다음 8월에는 해군사관하교를 가니까 또 가자며
5명 초대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또 일일 엄마아빠가 되어 주실거예요. 그렇죠.
수녀님들이 어떻게 이렇게도 예쁘게 키워놓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수녀님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졸업하고 18세가 지나면 성심원을 떠나서 혼자 자립해야 한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하는것이 아닐까?요 야간에는
학교에도 가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실제로 일을 만들어 주고.....
우리가 멘토가 되어 주고.... 이순신 장군이 우리의 멘토가 되어 주시듯이 말입니다.
조그만 일이지만 우리는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믿어요. 실천하는것이 중요하죠.
나부터 먼저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아이들과 헤어졌어요. 해맑은 눈망울들을
뒤로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