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차 권오정 사장님께서 올리신 답사후기 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리더십을 연구하는 테마 여행
여행기간: 2009년 4월 17일(금) ~ 18일(토) 1박2일
4월 15일 박상회 회장님을 통해 리더십 관련 준비사항을 듣게 되었다.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조금은 설레기도 했지만, 가끔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나의 통솔력부족을 이번 여행을 통해 리마인드 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행의 시작 17일 늦을 것 같아 금정에서 허겁지겁 택시를 탔는데 의외로 첫 번째로 도착했다. 7시쯤 백화점 앞에서 버스를 타고 하동으로 출발
날씨가 따뜻하고 적당하게 바람도 불어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듯 했다.
자기소개를 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소개하려니 너무나 떨려 진땀을 뺐다. 내가 뭐라고 나를 소개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9시쯤 성웅 이순신에 대한 영상 한편을 관람하였다.
이순신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집중을 해서 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순천 외교성 전투에서 보여준 이순신장군의 결단력이다.
그 리더로서의 결단력! 인간은 하루에 6만 번 이상 의사결정을 한다고 한다.
그 ‘수많은 의사를 결정하는 동안 얼마나 고민이 되고 타인과의 갈등에 힘들어 했을까!‘ 를 생각해보니 어떠한 집단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1시 30분쯤 기다리던 하동에 도착하였다.
하동 쌍계사의 특징은 초입부분부터 여러 개의 관문이 있다는 것과 왼쪽에 대나무들이 곧게 뻗어있어 경관이 좋았다.
쌍계사에 들어서면서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바깥과는 달리 경건한 분위기가 들기 시작했다.
여러 개의 관문은 속세를 떠나 부처에게 가는 관문을 뜻하기도 하고 불법을 수호하고 속세의 더러움을 씻어준다고 한다.
18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관리가 잘되어 있었다.
벚꽃은 다 지고 연녹빛의 생동감이 있었다.
꽃 이외에도 여러 가지 경관들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하동 쌍계사의 관람을 마치고 화계장터로 이동을 했다.
장을 구경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구입을 하게 되었다.
2시 20분까지 화개장터를 구경한 후 장소를 옮겨 노량대첩이 있었던 남해 충열사에 들렀다.
가이드 말을 들었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노량해전의 역사적 의미였다.
노량해전은 1598년 11월 19일 노량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이 벌인 마지막 전투라고 한다. 이곳이 바로 이 충무공이 울린 마지막 승전보이자 조선과 일본의 7년 전쟁이 끝나는 마지막 해전이었다고 전해 내려져 오고 있다.
정유재란으로 조선에 주둔해 있던 왜군이 퇴로를 확보하고 이 충무공을 포위하려 하자 이 충무공은 명나라 진린의 협공을 받아 관음호 방면으로 후퇴하면서 적선의 퇴로를 막아 적을 격파했다고 하며 이때 400여 척의 전선을 격파당한 왜군은 남해 방면으로 도망쳤는데, 충무공은 이들을 추격했고, 이 추격전에서 적의 유탄에 맞아 전사했다.
전사하는 순간까지 죽음을 알리지 말도록 명령하고 추격을 계속해 적을 격파했습니다.
바로 이 해전이 노량해전이고, 조선과 일본 간의 전쟁을 끝맺음한 마지막 해전이라 전해내려져 오고 있다.
이 노량해전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우리나라의 성웅 이순신에 대해 더욱 존경심을 표하게 되었다.
다음장소인 충열사로 이동해 관음포대첩과 관련된 야외강의를 들었고 저녁시간이 되어 미조항 포구에 있는 오륙도 횟집에서 회정식을 먹었다.
남해가 보이는 프랑스리조트로 돌아와 오늘하루 일과를 마치고 색다른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의 기대감으로 잠을 어떻게 잤는지 모르겠다.
18일 아침.
5시도 안된 시간에 일어나 일출을 감상하고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남해의 아름다운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8시에 다시 펜션에 도착해 남해 미조항에 있는 해사랑 전복마을로 이동해 아침식사로 전복죽을 먹었다.
전복죽이 너무 맛있어 한 그릇 뚝딱하고 나니 배가 야무지게 불렀다.
아침식사 후 금산 보리암으로 이동했다.
평소 등산을 즐겨 하던 나로서는 힘들지 않게 산에 올랐다.
공기도 맑고 금산은 다른 곳보다 의미 있는 경관들이 많았다.
흔들바위도 참 신기하게 보았던 것 같다.
맑은 정신과 육체로 하산한 후 옛날단골식당으로 가 점심식사를 하였다.
메뉴로는 멸치회와 멸치조림 등을 먹었다.
등산 후 먹는 식사라 아주 꿀맛이었다.
죽방렴을 관람하였고 천혜의 자연 경관 및 조화 있는 형식의 교량 건설로 관광효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고 예술성 또한 우수한 우리나라 최고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2시가 좀 넘어 남해에서 서울로 출발을 하였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만 길어졌는데 가는 내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이순신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색다른 에피소드도 많이 있었는데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요즘 이순신 리더십 열풍이 뜨겁다.
열풍의 진원지는 고뇌하는 직장인, 그리고 기업인들의 가슴속 이다.
이순신 열풍은 환경을 탓하고 자신의 무능력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의 텅 빈 가슴을 23전23승의 자신감으로 가득 메워져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민족의 성웅에서, 직장인과 기업인들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열풍에 불길이 활활 타올라 가리라고 생각하니 나 자신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순신의 followship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다.
백성들에게 followship은 이순신의 운명이었던 것 같다.
나도 우리 회사 직원들에게 followship하는 것이 나의 운명인 것처럼 회사나 나의 미래를 위해 오늘 배운 내용을 되새기며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리를 갖게 해준 박상회 회장님.
큰 뜻 가지고 리더십버스 운영하시는 이부경사장님.
1기 1호차 탑승하신 분들.
가이드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