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내하는 이순신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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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버스 35차 -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11-25

조회 20,823

이순신포럼 회원님!


늦가을이라고 표현하는것이 맞겠지요.  비가 온다고 하여 잔뜩 껴 입고 나섰는데
양 이틀간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밤에만 비가 오고 낮에는 우리가 답사하러 다니는데에
아무런 지장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끝까지 보살펴 주십니다.

이번 35차에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를 꼭 보겠다고  어머니에게
졸라서 동생까지 온 식구가 함께 하는 특별한 회원님을 모시고 떠났습니다.  좋은 답사
여행이 되기를 마음속으로 빌면서 각별히 어린 학생에게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어떻게 조직관리를 하셨으며 전라좌수영을 어떻게 장악해 나가셨는지
전라죄수영의 진남관을 비롯하여 처음으로 방답진을 답사하는 리더십 버스가 되었습니다.
리더십 이라는것이 무슨 공식이 있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 나름데로 리더십을
발휘 하시는데 이순신 장군의 멘토를 코치를 받고 싶다는거죠.


이제는 길이 좋아서 순천까지 3시간 정도밖에는 안걸립니다.  점심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어 일정에는 없었지만 순천향교를 들렀습니다.  정말 잘 보전된 향교였으며 예전부터
순천가면 인물자랑 하지말라고 하더니 훌륭한 인재배출의 요람이었습니다 .
넓은 잔디도 있어 갑자기 명상의 시간으로 이끌었답니다.  회원님들은 따뜻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서울에 두고온 근심걱정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순천의 충무사 그리고 순천왜성과  검단산성을 방문 한다고 어느분이 말씀을 하셨는지
순천 시장님께서 이순신포럼에서 몇년동안 이렇게 순천을 찾아 주셨는데도 몰랐었다고 하시며
점심식사하는 곳까지 오셔서 순천자랑을 한껏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순천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면서 꼭 오시라고..... 너무도 감사했죠.  시장님 감사합니다.  내년에 꼭 갈께요.

예전에는 왜성을 보고 그 앞에 충무사를 갔는데.... 이제와 생각하니 순서가 바뀌었어요.
충무사에 가서 이순신 장군께 참배를 하고 그리고 왜성으로 가서 유적지 답사를 하고 천수각을
밟아보는 순서로 그 다음에는 검단산성으로 가서 순천 왜성을 바라보는 명나라의 비겁한
유정 제독을 생각해 보는 그런 순서로 하는것이 옳았습니다.

충무사에 오면 언제나 문이 잠겨 있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 안까지
열려 있어서 회원님들과 함께 감사한 마음으로 참배를 드리고 내려왔습니다.  이순신 장군님
감사합니다.  순천 왜성의 천수각터에서 관음포가 아련히 보입니다.  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순국하신 그 바다 말입니다.

순천 왜성은 그리 찾는이가 없어서 한적하여 산책하기에는 호젓한 길이 걷기명상 하기에는
딱 그만 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파란눈의 프랑스인들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우리는 그냥
놀러 온줄 알았는데 이분들은 이순신을 공부하고 우리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시는데
우리 회원님들 보다도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더 많이 아시는것 이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다른나라 사람들도 자랑스러워하는 이순신 장군을
우리는 공부도 안하고 관심도 가지지 않고 있는데 ..... 그나마 다행이다.  리더십 버스라도
시작했으니..... 장군님 35차가 아니라 350차, 3,500차가지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세요.

예전에는 에코 순천 해서 순천만 습지를 보고 갔는데 이번에는 방답진도 가야하고 흥국사도 가야
하고 해서 오늘 여수를 답사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여수로 출발....
진남관에서는 늦었지만 이순신포럼 회원님들을 위해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제 조금씩
이순신포럼이 알려지나 봅니다.  이순신 리더십 바이러스 퍼트리기 운동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여수진남관 그리고 충민사 오늘 공부는 여기까지 입니다.  충민사 뒷편에 석천사가 있는데
조금만 더 올라가면  순국의 바다 관음포가 또 아스라히 보입니다.  우리는 충민사에서 참배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우리 초등학교 어린이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기특했어요.

진남관 앞에 있는 고소대는 예전에 없었던 다리를 놓아 답사하기 편하게 해 놓았습니다.  이번
엑스포 때문에 생긴 다리라고 합니다.  어쨌거나 하나씩 변해가고 발전해 나가는 여수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비가 오기 시작 합니다.  제가 그랬어요.  밤에만 오시고 내일 아침에는
거두어 주세요.

향일암으로 갔습니다.  미리 군불을 지펴놓은 황토방은 참으로 따뜻했답니다.  다음날 아침 6시에도
비가 제법 내려서 아침의 일출 산책은 없습니다.  하고 느긋하게 게으름을 부리고 늦은 아침 식사를
향일망 입구의 식당에서 마쳤습니다.  그런데 아침 날씨는 맑게 개어 도저히 그냥 방답진으로
갈 수 없다고 회원님들의 애교어린 성화에 일출은 못보았지만 향일암으로 산책을 하기로 했지요.

깨끗한 공기, 비에 씻긴 예쁜 단풍잎 등 늦가을의 향일암은 나름데로 고요히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원효대사의 좌선대며 지난번에 왔을때 불타서 없어졌던 대웅전이 다시 늘름한 기상으로 세워져 있어
불교신자이신 회원님들은 발원을 하고 절을 하고 하는 예를 갖추었답니다.

방답진까지는 약  20여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만들어진 거북선의 선소가
그냥 시골집 앞마당으로 쓰여지고 있는듯한 느낌이어서 왠지 마음이 쓸쓸하였습니다.  작은 배 하나
묶여 있고, 성터는 다 무너지고 여기가 방답진이라고 하니까 그런가 하고 보는 것에 불과하였습니다.

여수의 선소는 관광객도 오고 해서 그런지 깨끗하게 정리라도 해 놓았는데 여기는 나대용 군관이
애써서 처음으로 이순신 장군과 함께 만들었던 그 당시 최첨단의 무기를 함선을 만들었던 곳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도 허술한 문화재 관리였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문화재청에서는 좀 어떻게
안될까요.  문화재의 허술한 관리를.....

그 다음은 무술목 전투지를 보고 여수 선소 그리고 이순신 장군 어머니가 사시던 곳, 자당기거지를
갔습니다.  문화재 복원 사업 한다고 이번에는 온통 흙더미를 쌓아 놓고 개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밖에서만 보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모시고 계셨던 정대수 장군을 모신 사당이 바로
옆에 있어 오충사로 갔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주배향으로 해서 네분의 창원 정씨 조상(장군)을
모신 사당이었습니다.  아직도 후손들이 그 사당 옆의 집에 살고 있으면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어찌나 반갑게 맞이하여 주시는지 정말 효자 가문이라는것이 실감 납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어머님을 여수에 모셔오실때 이곳에서 효자가 누구냐 하고 물으시니 사람들이
정대수 장군을 칭송하며 추천하셨답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께서 부하인 정대수 장군의  집,
방 한칸에 어머님을  모시고 틈날때마다 오셔서 문안인사를 드리곤 하셨다고 합니다.

점심은 지금이 제철이라 모두 입맛을 다시는 서대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정말 별미였어요.
서대회를 무치고 밥에 비벼 먹는 맛이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맛이었어요. 초등학생도
잘 먹어서 얼마나 예쁜지 몰랐답니다.  매운데도 호호 거리며 잘 먹었어요.

마지막 코스 흥국사를 갔습니다.  임진왜란때에 의승군의 훈련장으로도 쓰여졌던 호국불사 
흥국사는 이름에 걸맞는 웅장하고도 힘있는 사찰이었습니다.  입구에 홍교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송광사나 선암사에 있는 승선교 보다도 더 크고 아름다운 보존이 잘 된
아치형의 돌다리였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이 다리를 건너 싸움터에 나갔다가 살아서 돌아오는 의승군만이 이 홍교를 건너
올수 있다고 하는데.... 부하들은 다 돌아왔는데 정작 당신은 건너오지 못하셨군요.  장군님!!!!
흥국사 안에는 여러보물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임진왜란 당시의 의승수군의 본거지였으므로
[의승수군유물전시관]이 따로 건립되어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직접 쓰신
현판도 잇었는데 글씨가 너무 힘차 금방이라도 현판을 뚫고 살아나올것만 같았습니다.

육지에서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의승승병을 총지휘했고 흥국사에서는 이순신장군과 함께
자운, 옥형두 승장이 의승수군을 이끌었으며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에도 300여년간 호국의
천년고찰로서 그 역활을 다했다고 합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흥국사는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이번에 이순신대교를 건너볼까 하고 일정에 넣었는데 결국
이순신 대교는 아직 개통 하지 않아 흥국사만 보는것을 마지막으로 35차는 마쳤습니다.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여수, 순천이 이순신 장군의 보고였네요. 하는 어느 회원님의 말씀을
뒤로 하면서 서울에는 정확하게 저녁 20시30분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일을 해 보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해 본다는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것 입니다.
이겨놓고 싸운다.  아마도 의승수군에게도 열심히 가르켜 주셨을거예요.  반드시 살아서
이 다리를 다시 건너오너라 하고 말입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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