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내하는 이순신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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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버스 35-1차(1) - 일본 히젠나고야 성터 탐방 후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12-03

조회 20,097

이순신포럼 회원 여러분!

오늘밤에는 눈이 온다고 합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 됩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일본 후쿠오카, 사가현, 등 조선침략의 전초기지
히젠나고야 성터와 아리타, 이만리 등 옛 조선의 도공들이 잡혀와서 촌락을
이루고 살았던 도자기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리더십 버스 35-1차는 너무도 감동적이어서 3회에 걸쳐 연재 하겠습니다.
사실은 이순신포럼 CEO과정 4기의 졸업여행이었으나 참가자가 별로 없어
희망자들을 모집하여 임진왜란 관련지역 답사겸 임진년의 마지막 행사로 치루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이순신의 이름을 걸고 홈페이지에 공지한 모든 행사는 죽기살기로
실시!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하였습니다.  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식으로
사람이 모이던지 안모이던지 회비가 걷히던지 안걷히던지 조건없이 운행하였답니다.

바보스러운 일인지는 몰라도 지금의 제 마음은 다녀오기 잘했다. 리더십 버스를 실행하기
잘 했다고 생각 합니다.  이유는 한 번 빼어든 칼을 이유없이 칼집에 도로 꽂아 넣기에는
이순신 장군의 이름이 너무 컸기 때문 입니다.

출발 당일 인천공항에서부터 일이 생겼습니다.  참석 회원님 한분이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준비해갔던 공항에서의 서비스는 차치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걱겅이 되어 발을 동동 굴렀다니까요.

드디어 다 모여서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탔는데 부산 가는 것처럼 비행시간은 약 50분,
예전에는 부산까지 걸어서 그리고 대마도로  거기서 다시 하까타로 가지 않았을까요.
날씨는 생각했던것보다  좋았습니다.  춥다고 조금 껴입고 간것을 벗었으니까요.

후쿠오카 시내에서 일본의 전통 스시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먼저 가라쓰성으로
갑니다.  가라스성은 히젠나고야 성을 부수고 난 재료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이 끝난후에 지어졌지요.

가라쓰성을 가기전에 [니지노 마쯔바라]라고 불리는 넓은 솔밭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솔밭은 여몽연합군이 쳐들어 온다고 방어벽으로 심었다고 하네요.  솔밭이 얼마나
넓고도 깊은지 산림욕 하기에는 딱었습니다.

저는 오늘의 공부가 해지기 전에 히제나고야 성터까지가서 대마도쪽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회원님중에 한분이 이런곳을 그냥 지나치냐고
커피 한잔 하고 가자고 하여 가던길을 유턴하여 솔밭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더 가자 금방 바닷가가 나왔습니다.  우리들은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고.......
오랫만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조금 휴식을 취했습니다.   1608년, 가라쓰 초대번주인
테라사와시마노카리히로다카가 축성한 성으로 [마이즈루성]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우는
가라쓰의 심볼과 같은 존재입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히제나고야 성터는 가라쓰성에서 약 한시간정도 더 서쪽으로 내려
갑니다.  안내를 맡은 이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가 이순신포럼에서 왔다고
하니까 임진왜란 등 그 당시의 옛날 이야기들을 주섬주섬 꺼내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히젠나고야 성터는 1591년에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참략의 기지로 축성한 나고야성. 
이 성터에 출병으로 인해 단절된 한일 우호의 유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한 거점으로
세운것이 나고야성 박물관입니다.  관내에는 나고야 성터에서 나온 출토품과 한일관계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아쉽게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휴관이랍니다.

히젠나고야 성터에서 바라다 본 조선 침략군의 주둔지는 참으로 넓었습니다.  일년 전부터
이렇게 준비를 하고 또 하고..... 성안에는 말 먹이던곳도 있었고 보초를 서는 성벽도 남아
있었고,  천수각이 있는 맨 꼭대기위에서는 고니시군의 주둔지, 가또 기요마사, 와끼자까 등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왜장들의 이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예야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의견이 분분하여 쌓던 성도 중지하여 버리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모두 손 놓고 있었을때에 이들은 성을 쌓고 군대를 재편성 하고 훈련을 시키고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역시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못당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오로지 이순신만이 거북선을 만들고 전쟁 준비를 하였다는것이 쓰러져 가는 조선의 기둥이
되어 주었다고나 할까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멀리는 대마도가 보일락 말락 합니다.  날씨가 서늘해지며너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려앉습니다.

히젠나고야성 박물관의 공사일정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던 여행사에 항의를 하면서 우리는
우레시노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우레시노온천은 8세기 초두에 저술된 [히젠풍토기]에서도
소재될 정도로 옛부터 알려진 온천의 고장,  에도 시대에는 나가사키 가도의 역참 도시로서도
번성하여 지금도 우레시노강 주변에는 수많은 온천여관들이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우레시노의 밤은 조용했습니다.  밤하늘을 보면서 즐기는 노천탕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일본의 회식요리와 곁들여서 우리들만의 세계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저는 온천에서 머리띠를
잃어 버렸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찾았습니다.  프론트에서 챙겨 놓았다가 주어 친절한 일본을
다시한 번 느꼈습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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