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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1-28
19,594
이순신포럼 회원님!
이번에는 교장선생님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교장선생님의 타이틀을 벗어 버리고
오늘만큼은 학생들이 되어 보는거예요. 아셨죠~~~
명보극장앞의 충무공 이순신 탄생지 표지석앞에 선 모범 학생들은 모두가 다 처음
이시라는데.....이런곳은 .....
사실은 탄생지의 정확한 위치는 최근에 문헌을 통하여 찾았다고 하네요. 세운상가
쪽이라고 하는데..... 인현동, 건천동, 등등 정확하게 역사의 현장을 찾아야....
겨울방학 때 답사하신다고 이 추운날 시간을 따로 만들어 떠나시는 우리의 교장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탄생지에서 순국지까지 이순신 장군의 일생을 되집어보는 그리고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의
격전지를 따라서 출발했습니다. 해도 뜨지 않아 캄캄한 밤에 떠나는 것 같은 이번 36차
버스는 2013년 계사년 맨 처음에 떠나는 리더십 버스로 큰 의미가 있답니다.
출발이 좋아야죠.....
선생님들께 강의를 한다는것 참으로 스트레스 입니다. 그래도 이순신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노량해전의 비디오를 보면서 모두 깊이
이순신에 빠져 들었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이순신, 좀 더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이순신, 그냥 이야기로 지나쳤던 이순신, 각기 다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이순신,
추운겨울의 화엄사는 오히려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 줍니다. 오랫만에 와 보는 화엄사,
각황전이나 대웅전도 건재했고, 문화해설사도 적멸보궁에 대하여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구충암까지 걷는 대숲에서 느끼는 부처님의 자비로움, 하얀눈을 밟으며
잠시나마 걷기명상에 젖어 봅니다.
지리산의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했지만 선택은 잘못한것 같습니다. 봄에 향기로운 지리산의
봄나물을 맛보아야 하는데 왠 겨울에 산채나물(?)....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나 선생님들께
매우 죄송한 마음으로 막걸리를 권해봅니다.ㅎㅎ
섬진강변을 따라 한없이 하동으로 달립니다. 달리는 차창밖으로 섬진강은 푸르게 푸르게....
쌍계사 입구도 지나고 화계장터도 지나고 드라마는 이순신의 마지막 장면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경치도 구경하랴 이순신도 보랴 몸과 마음이 괜스리 바빠지는데 어느덧
남해대교 입니다. 우리는 노량대교라고도 부르는데 순 한글이름으로 이슬다리라고 하는데
이름도 예쁘지 않습니까? 이슬다리.... 선남선녀들이나 밟고 다녀야 할듯....
충렬사에가서 참배하고 순국의 바다 관음포로 배를 타고 갑니다. 우리만 전세내어
강의도 하고 위령제에 대하여 말씀도 전해 들으며 이락사가 보이는 관음포까지 갔습니다.
이 추운날 이 시퍼런 바닷물에 묻었으니 ..... 이번에는 꽃다발은 하지 않고 각자 선생님들께
국화 한송이씩을 고운 리본으로 묶어서 드렸습니다. 각자 한사람이 한송이씩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자 헌화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님 고맙습니다.
이락사에서 첨망대에서 야외 강의로 이제는 확실하게 노량해전의 본뜻을 아셨을거예요.
왜 싸워야 하는지 싸우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정의의 심판을 왜 내려야 하는지를
아셨을거예요. 마음데로 휘젓고 그냥 가지는 못하지요.
마지막으로 남해유배문학관에를 둘렀습니다. 조선시대에 남해로 유배 오신 분들이
약 20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아는 약천 남구만, 서포 김만중 등등 이루 헤아릴수
없는 많은 유배객들이 시와 노래, 소설 등 문학집을 남기셨습니다.
언제 한번 남해 유배문학관만 따로 기술 하려고 합니다. 가슴 절절이 묻어 나오는
자연과 사랑과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 등 문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가슴아픈 이야기들
저녁식사로 서상항에있는 횟집으로 갔는데.... 우리가 생각한 그런 횟집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미리 답사하지 않은 집은 가지 않는것이 좋았습니다. 내가 내 원칙을 어기니 결과가
안좋습니다. 회는 싱싱했지만 다른 서비스는 엉멍이었답니다. 선생님들께 너무 미안했죠.
지금까지는 남해의 동쪽으로 미조항까지 갔습니다만 이번에는 서쪽으로 서상항으로 갔습니다.
바로 앞에 여수가 보이는 바닷가 입니다. 배로 약 20분이면 간다고 하니 통영에서 한산도
들어가는 셈입니다. 캄캄한 저녁이어서 팬션의 경치를 볼 수가 없엇습니다만 그래도
바닷가 파도 소리는 제법 운치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좋은 풍광이었습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 아침 명상도 산책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앵강만이 보이는 전복영농조합으로 전복죽을 먹으러 갔습니다.
마침 일출을 볼 수 있어 솟아오르는 해를 보며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
금산 보리암으로 갑니다. 처음 오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오셨지만 대충 보셨다고 하시는데....
처음으로 상사바위를 가보았는데 문화해설사 왈, 좌청룡 우백호를 여기서 보아라 하는 것
입니다. 보리암은 우백호가 세다는거죠. 그 기가 해수보살에게로 내려와서 ......
이성계 기도처도 갔습니다. 계사년 정월이니까 기도처에 가서 빌고 옵시다 하고 모두
힘들지만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과연 경치가 좋은 곳에 그리고 호젓한 곳에....
이성계가 기도에 몰입 할 수 있었던 그 무엇인가를 우리도 찾을 수 있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남해의 명물 죽방염에서 잡은 멸치, 삼천포대교를 건너기 전에 지족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멸치쌈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점심으로 멸치회와 쌈밥을 곁들여서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하였습니다. 지난번에 학생들 하고 왔을때는 아이들이 비리다고 잘못먹었었는데.....
사천해전의 격전지로 갔습니다. 거북선이 처음으로 등장한 전투였는데 사천만의 깊숙한
곳에 선진리성이 있었습니다. 마침 문화해설사가 있어서 설명도 함께 들었답니다.
그 옆의 조명연합군의 군총이라던지 이총은 우리 선생님들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지금가지 말로만 들었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와 보시니 무언가 느끼시는것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우리 선생님들께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고 아쉬운 마음들로 한말씀씩 하셨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말 우리의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교장 선생님들과 함게 한 여행은 저도 크게 감명 받았으며 이순신 교육 연수기관
으로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일생을 뒤돌아 보며
장군께서 하시고 싶으신 일도 많으셨을텐데 모두 희생 하시고 오로지 나라를 위해서
바치신 숭고한 그 넋을 잠시나마 헌화로서 상기해 본 일들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교장선생님들게 감사의 말슴을 전합니다. 준비 한다고는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과 인내로 함께 해 주신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