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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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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축제 진해/통영] 44차 이순신파워리더십버스
고 이승만대통령 별장 및 정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65호)
이 곳은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고 이승만 박사의 별장과 정자이다. 이 건물은 누가 어떤 의도로 지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일제 강정김 때 일본군의 통신대가 사용하던 것을 해방 후인 1945년 10월 5일 대한민국 해군에서 인수하여 대통령의 별장으로 개조하였다. 1979년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보수 공사를 실시하였다. 별장 건물은 한옥과 양옥을 절충한 'ㄱ'자형으로 배치되었으며 집무실을 겸한 응접실, 침실, 경호실, 회의실을 비롯한 부속실 등이 있다. 이 별장 아래의 해안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낚시를 하였던 전용 낚시터와 해안 부두가 있다.
고 이승만대통령 정자
별장의 서쪽 양 50m 지점의 해안 절벽 위에는 10m² 규모의 육각형 정자가 있다. 이 곳은 1949년 8월 8일 이승만 대통령과 장개석 중화민국 총통이 만나 태평양동맹 결성을 위해 예비회담을 개최하자고 필리핀의 퀴리노 대통령에게 제의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 곳은 한국 현대사뿐만 아니라 태평양 주변 지역의 정치 형세를 결정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해군사관학교의 특별배려로 이번 44차 이파리버스 회원님들은
대한민국 해군잠수함 이억기함 내부까지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잠수함 내부가 어찌나 협소한지 해군장병님들의 노고를 몸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진해를 출발하여 통영에 도착하였습니다.
저 건너편으로 착량묘가 보입니다.
충렬사가 임금의 명으로 지어진 것이라면, 착량묘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하고 전란이 끝난 직후인 1599년 수군과 주민이 뜻을 모아 초당을 지어 봄, 가을로 제를 올렸던 곳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모신 수많은 사당 중 최초의 사당입니다. 이 지방에서는 한산대첩 때 죽은 일본인 원귀들이 자주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혀 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이순신 장군의 사당을 모셨다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착량(鑿梁)이란 '파서 다리를 만들다'라는 뜻으로 통영 말로는 판데목이라 하는데, 판데목은 지금의 충무교 자리였다 합니다.
착량은 임진왜란 이전부터 불려온 이 부근 지명인데 임진왜란 때 당포해전에서 참패한 왜군들이 쫓겨 달아나다 미륵도와 통영반도 사이 좁게 이어진 협곡에 이르러 돌을 파서 다리를 만들며 도망가다 떼죽음을 당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판데목은 '송장나루'라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왜군이 그만큼 많이 죽었던 데서 연유한 이름일 것입니다.
그 판데목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모신 사당이 착량묘입니다.
통영 동남항의 야경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근사한 곳에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낮동안 우리를 힘들게 하던 더위는 시원한 맥주 한잔에 날려버리고,
끊임없이 내어오는 맛난 음식들로 우리의 눈과 입은 즐겁기만 하였지요.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팥빙수는 그나마 남아있던 하루의 피로마저 말끔히 씻어버리기에 충분했답니다.
꺄오~ 탄성을 지를 정도로! ㅋ
통영해저터널
본 터널은 1931년 7월에 착공하여 1년 4개월만에 완공한 동양최초의 바다밑 터널로 길이 483m, 폭 5m, 높이 3.5m, 터널최고깊이 -10m (평균해수면기준)이다. 바다양쪽을 막고 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로 만들었으며 터널 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이라는 뜻이다. 터널 시공시 양측에 제방을 설치한 후 직접 터파기(OPEN CUT)하여 터널을 축조하였다. (1차보수-1996년)
풍성한 저녁식사 후, 배도 꺼뜨릴 겸 해저터널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일본이 동양최초로 굳이 해저터널을 판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해저 터널 부근 바다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들이 수없이 빠져 죽은 곳입니다. 일제는 이곳에 다리를 놓게 되면 그들 조상들의 영혼을 밟고 다니게 되는 형국이기 때문에 터널을 파기로 했다고 합니다. 터널을 파고 바다 밑으로 다니면 오히려 자기 조상들의 영혼을 받들고 다니는 모양새가 되는 까닭에 다리를 놓지 않고 해저 터널을 팠다는 것입니다.
정말 씁쓸한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