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에 제8차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명량대첩 축제기간중 이라서 매우 복잡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업고 길도 행사장도 모두 순조롭게 잘 뚫려 있었습니다. 한강폭 정도밖에 안되는 울돌목! 실제로 재현행사를 할때에 녹진 전망대에 올라서서보니 133척의 일본 함대는 말그대로 새까맣게 몰려오고 우리 조선군은 겨우 13척으로 그것도 일자진으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이순신 장군의 솔선수범의 리더십은 그냥 나오는것이 아니로구나. 그야말로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마음가짐이 없다면 전장터에 설 수도 없었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벽파진에서의 명상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명량대첩을 치르기 위해 벽파진에서 진을 옮기고 또 부하들에게 일장연설을 했다고 하는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쫒아서 온 울돌목! 해답은 바로 소리 지르며 도도하게 흐르는 물살에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희망을 건지고 자신감을 건지고 더 나아가서 확신을 건져온 여행 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참가자 모든 분들이 감동 또 감동! 많은것을 배우고 오셨다니 기쁘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 답사후기에서 말씀 드려야죠. 살아있는 현장의 리더십! 울돌목 물살에 손을 씻으며 조선 수군들의 노고도 잊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