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리더십 버스 회원 여러분!
제11차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으로 생각 합니다.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아픈 사람도 없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만족해하며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벗꽃이 흐드러지게 핀 진해를 본것은 아마도 난생 처음인것 같습니다. 벗꽃에 취해서 옥포만의 향기에
취해서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하얀 벗꽃 터널을 지나면서 한동안 말을 잊었답니다.
떠날때 마다 느끼는것이지만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 앞이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 라는것을 아시는분은
정말 몇분 안되신다는것에 놀라움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도 존경하고 흠모하는 이순신 장군을 이렇게도 모른단 말인가 하고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거의 아산 인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만....
예상했던데로 카이스트 김성희 교수님의 강의는 우리의 정곡을 찌르는 정신이 번쩍나게 하는 특강이었습니다. 우리보다도 항상 깨어 있으시는 자세가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좋은 강의에 우리는 넋을 잃고 있었답니다. 바로 실천해야지요. 그래야 감동이 사라지지 않을테니까요.
리더십 버스 강의 수준이 점점 올라 갑니다. 컨텐츠가 자꾸자꾸 좋아지는 현상 입니다.
임원빈 교수님의 강의는 우리의 자신감을 다시 찾게 해 주시는 강의였습니다. 미쳐 모르고 있었던 사실에눈뜨게 해주시면서 경영자의 자세를 바로 고쳐 주시는 훌륭한 멘토셨습니다. 해사에서의 이민웅 교수님의 강의 또한 좋았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절제된 언어로 풀어내는 교수님의 특강 또한 얼마나 멋있었는지 모른답니다.
통영에서 저녁은 리더십 버스가 처음으로 2차 3차까지 가는 진풍경을 연출해 내는 멋있는 밤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영국인까지 합세한 이번 여행은 이순신 제독이 넬슨제독보다 훨신 위대하다는것을 스스로 찾아낸 멋있는 답사여행이 되었답니다. 영국인도 이순신 책을 읽고 독후감을 보내 주기로 했으니 기대하십시요.
한산도 제승당, 세병관, 통영충열사에서의 박정욱 선생님의 야외강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품강의로 이어졌습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목청이 커서 마이크 없이도 우렁차게 말씀하시는 그 기개에 모두 숨죽여 듣습니다. 얼마나 만족스럽고 통쾌한 특강 이었던지요.
통영의 별미 또한 우리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니까요. 서호시장안의 졸복국, 멍게비빔밥, 버스안에서의 충무김밥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것 입니다. 진해도 벗꽃, 통영으로 가는길도 벗꽃, 온통 벗꽃으로 핑크빛으로 물든 봄길을 따라가며 내마음도 어린시절로 따라갑니다. 창경원에 벗꽃구경 갔던일을....
명상시간을 놓쳐 제승당 뒷쪽 충무사 뒷뜰에서 잠깐 명상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한산대첩을 치룬 한산 앞바다를 파도를 가르며 견내량이랑 미륵도랑 보면서 아아 바로 이곳에서 우리 조상들이 한여름 뙈약볕에 물한모금도 못 마시고 노를 저으셨구나 하고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만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우리의 주권을 찾고 나라를 지키신 충무공 이순신 제독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무사히 잘 다녀온것에
여러분들과 함께 큰 절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