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버스 13차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리더십 버스 회원 여러분!
13차 명량해전 진도/목포로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서울서 출발할때 날씨가 흐리기만 하고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이순신 제독께서 우리가 가는데 날씨를 잡아 주셨을꺼야 하면서 진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정안 휴게소에서 임원빈 교수님과 합류 하면서 제1강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명량해전에서 나타난 이순신 제독의 리더십 강의를 들으며 정말 13척의 배로 어떻게 133척의 배를
물리칠 수 있었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했던 의문들을 말끔히 씻어 내었습니다. 지리지형을 이용한
곳은 물론이거니와 어디에서 싸울까하고 전략을 짜신 이순신 제독의 치밀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지는 장면 입니다. 이런 치밀함을 경영에 어떻게 대입 하느냐가 우리의 숙제인것 같습니다.
역시 남도의 음식은 특별했습니다. 점심때도 그랬고 저녁때도 그랬고 정갈하게 차려진 남도의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음식의 맛은 식재료에서부터 틀린다고 하던데 아마도 전라도 지방의 토양이
다른 지방과는 틀린듯 합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그렇게 느끼시죠?
저녁식사후에 국악 한마당이 벌어졌습니다. 진도에와서는 소리 자랑 하지말고 글과 그림 자랑 하지
말라고 한답니다. 인간문화재의 국악인들이 펼쳐 보이는 국악 한 마당, 그리고 모두 함께 진도
아리랑을 재미있게 배워 왔답니다. 즐거웠고 감칠맛 나는 소리와 함께 더욱 더 우리곁으로 온 진도
는 문화과 예술이 어우러진 보배로운 섬이라는 뜻이랍니다. 이번 여행은 일정표데로 답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볼거리가 너무도 많아 용장산성까지는 일정표데로 갔지만 그 다음부터는 세방낙조까지
가면서 중간에 있는 문화재는 모두 보고 갔습니다.
배중손 장군의 사당, 남도석성등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라서 역사스페셜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삼벌초의 난,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것만 가지고는 역사를 안다 라고 할 수 있을까?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벽파진에 갔을때 비가 내렸습니다. 벽파진의 너른바위에서 명상을 할 것이라고 방석까지 챙겨
갔는데 말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났지만 오는 내내 생각이 났답니다. 저녁 내내 비가
오고 그 다음날 아침에도 비가 왔습니다. 비오는날의 운림산방은 그런대로 운치가 있었습니다.
연못에는 연꽃이 너무도 예쁘게 피어 있었고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니 이런곳에서 작품이
나왔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명량대첩을 치른 울돌목에서 하룻밤을 잤지만 마음은 울돌목의 바다 울음 소리를 들으러 가야겠다고
벌써 바닷가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진도대교 밑의 물길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큰 소리를
내며 흐르는것은 물론이거니와 물길의 속도며 흐르는 모습이 홍수때 거침없이 흐르는 큰 강물 같았
습니다.
이런곳을 싸움터로 삼다니 정말 대단하신 전략가 이시다는것을 느끼며 절체절명의 조선의 명줄을
이어놓으신 탁월한 선택을 하신 이순신 제독께 묵념! 제 표현으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
겠습니다. 오늘은 축구 그리스전이 있기 때문에 회원님들의 마음은 벌써 남아공의 월드컵에 가
있었습니다.
해남의 대흥사 산책도 포기하고 목포로 갔습니다. 목포의 유명한 낙지전문 요리집에서 점심을 하고
그냥 그대로 서울로 출발, 저녁 6시에는 도착했습니다. 모두 집에 가셔서 축구도 보시고 그것도
2대0으로 이겨서 더욱더 좋은 답사 여행이 되었습니다. 어느 회원님도 왜 일찍 서울로 올라왔느냐고
불평 하시는분이 없으셨습니다. 어쨌거나 무사히 잘 다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