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버스 20-1차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리더십 버스 회원 여러분!
지난주 22일, 23일 리더십 버스 20-1차는 갑자기 꾸려진 어느 중소기업의 워크샾으로
20차와 똑같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진해 해군사관학교로 해서 통영 한산도까지
그리고 요트 체험을 통한 한마음 한뜻의 단합대회도 겸해서 다녀왔습니다.
리더십 버스의 프로그램을 최대한으로 살리면서 회사에서 원하는 워크샾의 프로그램에
맞추어 진행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벤처투자 회사로서 사장님부터 사원까지 모두
20 - 30대 젊은 엘리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해외 유학파에서부터 국내 석,박사
까지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젊은이의 그룹이었습니다.
이순신 리더십 강의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는 예절 교육이 되겠고 젊은이들에게는
인성교육이 되겠고 회사의 사장님들이나 단체의 리더들에게는 인격함양의 수양이
될것이라는것이 저의 지론 입니다.
어떻게 풀어 나갈까? 강의를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고민했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유는 이순신 제독을 제대로 바로 알자. 그리고 그 분을 멘토로 삼아
나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차세대 다크호스들,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은 너무 열심히 강의를 경청해 주었습니다.
이순신 이름만 알았지 이런 인간적인 면모가 있었다는것, 리더로서의 고뇌에 찬 결단을
하셨다는것,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모든것을 희생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역시 리더는 남을 배려하고 끌어안고 가는 숙명이 아니라 지금은 배우지 않으면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 깨달았다는거예요. [녜, 박사님 수고 많이하셨구요.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박사님 덕분에 아주 훌륭한
워크샾이었습니다.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아주 높았어요. 강의내용도, 음식도, 소중한
경험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사님, 고생많으셨죠~ 고맙습니다. 주말 푹쉬세요.]
[박사님 덕분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것 많이 보고 많이 먹고 들었습니다.
특히 이순신 리더십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과 겨례의
큰 스승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감사와 사랑의 마음들을 읽으며 코끝이 찡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다 하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지며 더욱 더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요트체험을
위해서 통영요트학교로 갔습니다. 모두가 처음인지라 조금은 두려운듯한 마음으로 그러나
이내 동심으로 돌아가는 젊은이들, 마침 이 회사의 사장님께서는 요트 동호인이라서 직접
운전을 하셨습니다. 너무 멋있었죠. 직원들과 함께 하는 세일링 보기 좋았습니다.
떠나는날 아침 비가 제법 굵은 빗줄기를 퍼부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더 많이...
지난주에도 왔었는데 일주일후에 또 가게 되어 해군사관학교에도 민폐를 끼치는 꼴이 되었
습니다. 이민웅 교수님께도 미안하고 안내를 맡아 주신 교관님께도 너무 너무 미안했어요.
그러나 이번에 오신 회사의 임직원들은 모두가 처음인지라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가 필요
했지요. 열과 성의를 다하여 잠수함 박물관까지 이승만 대통령 별장까지 그 비를 다맞으며
견학을 했습니다. 나는 배려의 리더십, 임직원들은 인내의 리더십, 어쨌거나 우리는 하나가
되어 빗속을 거닐며 꽃잎을 밟으며 봄비를 즐겼답니다.
저녁식사를 통영의 횟집에서 너무도 신선한 회정식으로 했는데 주방장이 제 말을 잘 들어
주신것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신선한 식재료에 신경 써주신 주방장님 감사합니다.
모두 너무 맛있는 식사에 오히려 어리둥절해 하셨어요. 사장님께서 임직원들에서 쓰신
결단의 리더십, 정말로 사기충천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정말 특별한 워크샾이었어요. 요트를 타는날 아침 날씨는 너무 좋았죠. 언제 비가 왔느냐는듯
능청을 떠는 날씨였어요. 요트 타기에 아주 적당한 바람과 햇볕, 내해이기 때문에 파도가
잔잔했지만 외해에는 2-3M정도 되는 높은 파도라고 하네요. 그 날은 호수같은 바다 였어요.
바람은 북서풍, 속도는 7.4노트, 바다를 미끄러져 나가면서 그 날의 조선 수군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 더운 여름날 물 한모금 마시지도 못하고 노를 저었을 격군 할아버지들을 생각하며
이 아름다운 바다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였을 사수며 함포장이며 이순신 제독이며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해주신 고마우신 선조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판옥선을 타고 가는 느낌도 들었으며 우리에게 웰빙하라는 메세지를 이미 400여년전에
알려 주셨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진국에서나 즐길 수 있는 요트 세일링!
앞으로 수상 스포츠가 붐을 일으키겠구나 하고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정보화도
해양문화도 해양 비지니스도 바뀌겠지 하고 말입니다. RFID 시스템도 필요하겠죠.
요트를 타고 가며 갈매기 밥도 주었습니다. 어떤놈은 높이 날고 어떤놈은 낮게 날고...
나름데로 새우깡을 채가는것이 일품이었습니다.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면 낮게 나는 갈매기는 무엇을 볼까요........ 자세히 보죠.
멀리 보는 이상도 중요하고 자세히 보는 현실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리더는 이 둘을
잘 조화하는 밸런스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는 평소에 의식적으로라도 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매기 한테서도 배울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승당에서 참배를 하고 곧바로 통영으로 그리고 점심을 먹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바닷
바람을 그대로 맞이해서 그런지 모두 잠에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간식으로 준비한
충무김밥은 아무도 사양하지 않았습니다. 젊음은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마지막 인사때에 사장님께서 [우리는 그동안 이순신을 앓어버리고 있었다. 모처럼만에
찾아 나섰고 그 길을 가르쳐 주신 박사님께 감사드린다]는 그 한마디에 우리 모두는 환하게
웃으며 방금 찾아온 자존감과 자신감에 회복되어 힘이 불끈 솟아 오르는것을 느꼈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역시 CEO 다운 면모를 보이셨어요. 다시 찾아오셨죠. 이순신 제독을!
너무도 훌륭한 워크샾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저도 좋은 경험을 했고 1박2일 행복했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의 야유회나 MT 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이었던 워크샾을 마치며 회사의 무궁한
발전을 빌어봅니다.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