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B 26-3차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리더십 버스 회원 여러분!
이번에는 구로 디지털 단지 안에 있는 IT회사의 추계 단합대회를 이순신
리더십 버스로 대체 하였습니다. 사장님을 비롯해서 임직원 여러분들이
역사도 공부하고 특히 우리들의 멘토인 이순신 장군을 다시 찾아보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일정을 조금 변경해서 칠천량해전의 비극의 바다를 보고 원균의 리더십,
그리고 견내량과 한산도 넓은 앞바다를 지나서 제승당까지 가는 한산대첩의
승리의 바다를 보며 400여년전의 임진왜란을 다시 보았습니다.
옛날 학생때 MT가는 생각으로 따라 나섰다가 이게 뭐야 무슨 공부야 하던
젊은 직원들은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모두 이렇게 보람있는 여행은
처음이라며 큰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에 힘들었던 것들이 눈녹듯이
녹아내렸습니다.
어렸을때 위인전 한번 읽어보고 난 뒤로 가지고 있었던 이순신에 대한 생각들이
설명을 들으며 직접 전적지를 돌아보며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생각들을 접하는것이
이렇게 새로울줄이야 하고 감탄을 자아내며 지금의 비지니스에 접목하는 접근방법도
자기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서울에서 떠나는날 아침에는 조금 흐렸지만 거제나 통영은 날씨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30분 늦게 떠나는 바람에 점심을 어떻게 할까 배를 타야 되나 말아야
하나 거가대교로 갈까 통영으로 그냥 갈까 등등 노심초사하며 곡예운전을 하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행히도 거제 실전가는 배를 10분쯤 붙들어 놓고서야
모두 예정데로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칠천도까지 와 본적이 없는 사람들로서는 너무도 생소한 느낌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많은 조선수군이 죽을줄이야, 칠천도패전에 대한 새로운 역사인식은
모두를 놀라게 하였지요. 요즈음은 길이 좋아져서 견내량까지도 30분정도밖에는
걸리지 않는데 말입니다.
견내량에서의 야외강의, 그리고 통영에서의 저녁식사, 갑자기 빗줄기가 세어졌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았길레 욕심이 생겨 착량묘, 해저터널까지 보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후손인 이규석 제198대 삼도수군통제사께서 초가집을 기와집으로 고치고 이름도
착량묘라고 하였다네요.
노래방은 서울에도 많은데 하필이면 통영에서 가시려고 하는지.... 통영의 노래방은
끝날줄을 모릅니다. 서둘러서 숙소로 돌아온 우리들은 빗줄기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고..... 내일이면 비가 그쳐서 한산도를 들어갈 수 있을것 이라는 희망을 품으면서...
다음날 아침,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해라서 비는 오지만 제승당에 갈 수
있다고.... 일정데로 제승당 참배도 하고 한산정 아래서 야외 강의도 듣고 빗속의
한산도는 그런데로 운치가 있었습니다. 행락철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점심을 먹고 세병관으로 갔습니다. 통영을 공부하고 조선수군의 사령부를 공부하고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통영 토박이인 문화해설사의 입담에는 모두가 혀를 내둘렀습니다.
올라올적에 충무깁밥으로 유래를 알면서 먹으면 다 맛있다고 얘기 하면서 버스안에서의
소풍은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은 이순신 장군을 통하여 놀면서 배우면서 여행하면서 멘토로
모두 알아 들었고 볼거리, 먹거리, 구경거리는 모두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회사의 단합대회를 테마여행으로 변형시켜 임직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끌어
주신 세원EDS 사장님께 지면을 통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순신을 닮은
부하들을 사랑으로 껴안아 주시는 넉넉한 마음의 리더이심을 몸소 실천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큰 보람을 느낀 리더십 버스 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