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내하는 이순식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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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이충모공 묘소 잘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2-05

조회 21,624

이파리 회원님들께!

오늘은 날씨가 풀린다고 했지. 입춘이니까 제일 먼저 봄이 오는
소식을 전해 주실것이야 이렇게 잔뜩 기대를 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조금은 쌀쌀했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보다도 먼저 오신 이돈선 사장님 내외분과 함께 뜨거운 커피로
몸을 녹이며 명보극장앞의 김밥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결시간보다
일찍오신 몇몇 회원님들과 함께 뜨거운 오뎅 국물로 담소를 나누며
임진년! 이충무공 묘소 참배 행사는 시작 되었습니다.

몇몇 회원님을 제외하고 모두 처음으로 만나신 회원님들께 왜 명보극장
앞에서 떠나게 되었는지 설명을 하며 이충무공 탄생지의 해설이 들어
갔습니다. 모두 그냥 지나쳤다는거죠. 신경쓰지 않고 말입니다.

천안/아산까지는 한시간 남짓한 거리라서 버스안에서 자기 소개를 하면
순천행대학교에 도착할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약 30분정도는 시간이
남아 임진왜란 전체보기만 훑어보고 강의실로 들어갔답니다.

순천향대학교의 이순신 연구소에서는 강의실을 준비하고 바깥에까지
나와서 마중하여 주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오늘 특강을 해 주실 해군사관하교 최영호 교수님께서 오셨습니다.

[문학속의 이순신과 해양문학]이라는 주제로 준비한 특강은 모든분들을
새로운 세계의 이순신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은 오늘 강의가
우리 삶 속에 살아 있는 이순신, 위기 때마다 작가들이 '창조적으로'
호출하는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는' 이순신과의 열린 만남이길 기대
한다면서 끝을 맺으셨습니다.

결국은 [누구든 영원히 사는 길은 다른 존재의 가슴에 죽는 것입니다.
우리 가슴에 죽은 이순신! 우리 가슴이 뛰는 한, 그 또한 살아있을
것입니다] 라는 정말 명품 강의였답니다. 우리를 이렇게 이순신과의
만남을 멋있게 이끌어 주신 최영호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충청도는 무엇이 별미일까? 마침 순천향 대학앞의 웰빙 한식점이 있어
점심식사를 그곳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생각보다는 제대로 차려진
점심상으로 유기농 채소로 만든 갖가지 나물이며 순박한 시골의 비지찌게,
칼국수, 콩국수 등 오랫만에 먹어보는 향토의 맛이었답니다. 최교수님과
헤어지고 모두 오후시간의 답사지로 이번에는 현충사로 향했습니다.

날씨는 완연한 봄날씨가 되었습니다. 감기드신 회원님만 제외하고 모두
더우시다고 히터를 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여기 저기서..... 아마도
이순신 장군님께서 우리가 가니까 너무도 기쁘셨나 봅니다.
뜻하지 않는 따뜻한 봄날씨에 바깥 행사는 한시름 걱정을 덜었습니다.

현충사에서는 문화 해설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본전
으로 올라가서 참배를 하고 해설을 들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단장하여
개관한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은 그 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유물
들을 한곳에 모아 제대로 정리하고 진열하여 놓았습니다.

책으로만 보고 이야기만 들었던 [The Story of Yisunshin]은 이제 영상
으로까지 편집되어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잘 가꾸어진 현충사 경내는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성역화 작업을 해 놓으신 덕에 오늘날 이렇게 참배
할 수 있게 되어 역사는 누구인가 열심히 보전하고 전달하고 면면히
계승되어 지는것이라고 후손들은 게으르지않게 잘 가꾸어 나가야 하는것
이라고 무언의 가르침을 주시는것 같았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현충사를 둘러보고 이충무공 묘소를 향했습니다.
현충사에서 북쪽으로 약 9Km 정도 떨어져 있는 어라산에 모셔져
있습니다.

오후 3시, 따뜻한 햇살은 우리를 반기며 우리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꽃다발을 안고 천천히 묘소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정조대왕께서
내려주신 신도비가 모셔져 있는 곳도 돌아보며 일년만에 이충무공
묘소 앞에 나란히 두줄로 정렬하여 섰습니다.

이번 행사의 회원님중에 제일 어르신이시고 충무공의 후예이신
해사재단 이사장님이신 장두찬 회장님께서 꽃다발을 헌화 하시고
우리는 모두 고개를 숙이며 묵념 하였습니다. 이순신 장군님께
감사 드리며 우리도 후손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 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리더십 버스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당시의 고귀한
인품과 리더십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해 주십사 기원 하였답니다.
날씨도 좋고 어제 온 눈이 녹지 않아 군데 군데 남아 있었지만 따뜻한
양지바른쪽의 잔디에는 앉을 수 있어 준비해온 방석을 깔고 모두
명상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만남 입니까?

오늘의 하일 라이트, 이순신 장군과의 아름다운 만남은 길게 이어졌고
못내 아쉬움을 남기며 일어나 이순신 장군의 선조들이 묻혀 있는 옆
산의 언덕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시조 할아버지 부터 아래로 쭉 이어져 있는 선산에는 이순신 장군의
부친 이정의 묘소와 어머니 초계 변씨의 묘소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가지 않고 도중에 주차장으로 가는길로 내려 왔습니다.

아무리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나 그래도 겨울인지라 밖에서 추운데 고생
하신 우리 회원님들은 마지막 행사로 온천행 입니다. 묘소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는 곳에 아산온천 단지가 형성 되어 큰 시가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온천으로 몸을 녹이고 사우나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모두 6시 집합,
원래는 온천장 안의 대식당에서 육개장으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서울로
갈 예정이었으나 회원님 중의 한 분이신 장남기 사장님께서 이 지방의 별미를
찾아 주셨습니다.

온천장에서 10분 거리의 어죽을 잘하는 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저희들을
안내하여 푸짐한 저녁식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예정에 없던 막걸리 파티도
했으며 동치미 국물이 일품이고 특히 파김치가 특허인것 같았습니다.
저녁식사는 이돈선 사장님께서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어죽은
처음이시라며 이파리 회원님들을 위하여 봉사해 주셨습니다. 지면을 통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돈선 사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각자 한마디 발표 시간에는 그 동안 다른 버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회원님들의 개성있는 짧은 이순신 강의들이 이루어졌고
모든분들의 소감들이 공유 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또한 손광현 사장님께서는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 병풍그림 한국 왔다]는
기사를 칼라로 예쁘게 프린트 해 오셔서 나누어 주시며 친절한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오히려 저의 일방적인 강의나 안내 보다는 훨씬 더 자유스럽고
회원님들의 역사의식의 견해를 토론하는 좋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하여 손광현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 코스이기 때문에 일정을 아무리 규모있게 짜도 조금은 무리가 생겼
는데 이번에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의 현장 학습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방법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서울에 도착하고 너무도 짧은 이충무공 묘소 참배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이충무공께서는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 하실것이며 우리는 그분의 리더십을
멘토로 삼아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보람있는 나날을 보내게
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에 함께 해 주신 이파리 임진년 특차 회원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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