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내하는 이순식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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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버스 28차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3-26

조회 21,889

이파리 버스 회원님들께!

이번에는 인원이 많아서 아침 준비하고 과일 바구니 만들다 보니까 밤을 새었습니다.
밖을 보니 비가 오지 않아 그러면 그렇지하고 좋아했답니다. 그러나 5시 지나니까
비가 오기 시작했죠. 큰일났습니다. 비가 오면 안되는데....

명보극장앞에는 제시간에 맞추어 많은 회원님들이 나오셨고 그렇게 이곳을 지나 다니면서도
이순신 생가터 표지석이 있는줄은 오늘에서야 처음 보았다는 회원님들께 덕수이씨 이순신의
집안내력과 함께 생가터의 설명을 하고 우리는 비를 뒤로 하면서 출발 하였습니다.

남쪽으로 내려 가면서 비는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봄비인지 꽃비인지 촉촉하게 대지를
적셔 주는것이 아마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시려고 그러는가보다 하면서 .....
이번 28차에는 우리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도와 주시는 사회복지 관련 단체의 관장님들이 단체로
탑승 하셔서 섬기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것 같았습니다.

길이 좋아서 2번씩 휴게소에 들렀어도 광양의 청매실 농원에 11시에 도착 하였답니다. 살포시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매화동산을 거니는 여유로운 마음을 어디서 구할까요. 홍매도 피었고 청매실안의
매화 나무들은 우리를 무척이나 반겨 주었습니다. 안개 때문에 산등성이에서 보는 섬진강은 아득하기만
했죠. 그래도 봄기운은 우리를 감싸안으며 이리 오라고 빨리 오라고 손짓 합니다.

묘목도 사고 쑥, 달래, 냉이등 산기슭의 봄을 사는 사모님들도 마냥 어린날의 소녀로 돌아가서 쇼핑을
즐기시고 매실의 효능을 알리는 좋은 상품 앞에서 설명도 듣고 산책길의 중간 중간에는 매화에 대한
시와 글귀로 우리들의 마음을 봄비 보다도 더 촉촉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침 회원님중에 시인이 한 분 계셔서 퇴계 이황의 매화사랑 이야기, 두향이 이야기, 정몽주의 매화에
대한 싯귀 등을 읊으며 한껏 시상에 잠겨 보기도 했습니다. 섬진강 하면 누가 뭐라고해도 재첩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냥 갈 수는 없죠. 재첩회와 비빔밥으로 점심을 했습니다. 모두 난생 처음이라며....
즐기셨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회원님들이 기뻐하면 저의 기쁨은 두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노량으로 갑니다. 노량대교를 건너며 420년 전에 이곳이 노량해전 전쟁터
였었다는것을 설명을 하며 멀리 보이는 관음포를 보니 가슴이 울렁 거렸습니다. 이순신 제독께 드리는
마음의 꽃다발, 감사의 꽃다발, 사랑의 꽃다발, 준비했어요. 시들지 않게 가져 온다고 최선을 다해서....

먼저 충렬사에서 참배를 하고 제장명 교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지요. 해군 충무공 리더십 센터의
제장명 교수님께서는 리더십 버스가 시작 할 때부터 지원해 주셨는데 노량해전은 꼭 설명을 해 주시곤
했었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충렬사 뒤의 가묘도 보고 거북선에 들어가 설명도 듣고.....
거북선은 수리중 이라고 하는데 우리들이 서울서 왔다고 사정 하면서 어렵게 안으로 들어가는 영광(?)까지..

비가 거의 그쳤습니다. 유람선은 출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랍도 없고 파도도 없고 약간 축축하긴
하지만 그래도 선상 강의는 할 수 있었습니다. 약 30분간의 노량해전과 명나라 진린 도독과의 협상의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듣고 현장으로 출발! 순국의 바다로 출발! 얼마 안가서 이순신 제독이 돌아가신
그 바다, 준비해온 꽃다발로 헌화 하면서 이인제 회장님께서 소리높여 이순신 제독을 불렀습니다.
조선수군도 불렀습니다. 당신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잠드소서!

이순신 테마파크를 만든다고 파헤쳐 놓은 섬사이를 지나서 다시 노량대교로 돌아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락사로 그리고 첨망대로 가서 아까 바다에서 올려다 보았던 곳을 다시 보고 제장명 교수의 노량해전의
역사적인 의의를 다시 한 번 설명을 들어으며 되새겨 보았습니다.

내일은 명상을 할 수가 없겠구나 하고 첨망대까지의 400M정도의 동백꽃 숲길을 걷기명상으로 잡았습니다.
모두 나를 사랑하는 여행, 나의 리더십을 재성찰해 보는 시간, 나를 잠깐 멈추어 보는 시간, 내마음의
쉼표, 모두 거리를 두고 조용히 이슬비 같은 봄비를 맞으며 걷는 이 여유로움은 지금 여기 함께 하시는
분 이외에는 아무도 모를것 입니다. 아름다운 이 시간을....

이순신 제독께서 하룻밤을 묵으셨다는 미조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미조항은 예전에는 꽤 큰 항구
였다고 하던데.... 그래도 아름다운 포구는 따뜻한 엄마품처럼 동그랗게 몸을 숙여 우리를 맞이 하네요.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여행에서 맛있는 먹거리는 한층 더 기분을 들뜨게 한답니다.

오늘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 하면서 바다에 나가라고 횟감을 잡아 오라고 주인장과 통화를 했는데...
정말이지 싱싱한 횟감으로 준비한 회정식은 너무도 훌륭했습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즐거워 하셨고
술이 한 순배 돌아가자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 되었습니다.

건배제의를 제창 할때 리더십 버스의 공식 구호는 필사 하면 즉생 입니다. 술도 죽기 살기로 마셔야
내일 아침에 즉생 한다나 어쩐다나...아뭏든 위하여, 나가자, 원샷 등등 오만 건배사가 다 나왔습니다.
재미있죠. 나의 건배사는 무엇일까요. 건배사도 준비하시지요. 이렇게 첫째날은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죽기살기로 37년을 하루같이 사랑하며 사신 이인재 회장님의 결혼기념일이 바로 오늘이었답니다.
그야말로 필사즉생이죠. 작은 케익을 준비하여 조촐한 축하파티도 열었습니다. 두분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보기 좋았습니다. 회장님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사모님과 함께요.

편히 쉬시라고 팬션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조금 일러서인지 2차로 조금 더 마시겠다는 회원님들도
계셨지만 그냥 갔습니다. 내일을 위해서 또 준비를 해야죠. 그래도 택시를 타고 미조항까지 다시
가신 회원님들 화이팅 하시지요.

다음날 아침 정각6시, 이번 28차는 성적이 좋습니다. 모두 9분 출발하였습니다. 팬션 뒷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고 어제 내린 비로 낙엽이 축축하게 젖어있어 몹씨 미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조용히 아침
이슬을
밟으며 걷기명상에 들어갔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를 사랑하는 여행, 말없이 산을 오릅니다.

아! 이게 왠일입니까? 우리가 목표로 하고 올라온 큰 명상바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없어졌어요. 아니
옆으로 미끄러져 망가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올라가나 걱정입니다. 우리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먼저 올라가신
김창고 사장님께서 나무가지를 잡고 손을 내밀어 한 분 한분 끌어당겨 모두 바위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 아름다운 장관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미조항이 보이고 이순신 제독께서 하룻밤 묵으셨다는 포구를
내려다 보며 구름이 많이 있어 일출은 볼수가 없었지만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는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다 가운데에 하트모양의 조그맣고도 예쁜 섬 하나가 있었습니다. 너무 예쁜 섬이었어요.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푸른 바닷가 기운을 온몸으로 들이마시며 나의 모든 근심걱정은 다 내밷으며 심호흡을
길게.... 조용한 명상의 시간이 끝나자 박형택 사장님께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십견에
좋다고 하는데 마음까지 상쾌한 스트레칭을 하고 사진도 찍고 바위 사이에 있는 맑은물로 세수도 하고....

에지는 내려가는길이 문제입니다. 올라올때는 어떻게 해서든지 올라왔는데 내려가는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미그럽고 흙이나 나뭇잎이 비에 젖어 푹신거리고 사고가 날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순신 리더십을
배우러온 역전의 용사! 잠바를 벗어서 로프를 만들고 위에서 잡아주고 아래에서 받쳐주는 유격훈련 실시!

모두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이제 빨리 가야해요. 아침식사를 떠나면서 전화 하기로 했거든요. 전북죽을
미리 끓여 놓으면 퍼져서 맛이 없으니까 해서 7시 30분에는 출발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마음이 급해서 인지
팬션으로 가는 팻말은 보지 못한 때문인지 산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왼편으로 가야 하는데...

그래야 팬션이 보이는데..... 계곡으로 가야 한다는 말, 계속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는 말, 산속에서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만 김창고 사장님의 탁월하신 리더십으로 금방 산책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정보다 10분 늦게 출발하였지만 아침 식사시간에는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일정표데로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리더십 버스가 또 다른 하나의 전투를 하기 때문이죠. 자기관리라고 하는.....

보리암으로 올라가는 산 등성이의 바람은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세었습니다.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두르고
정신없이 올라가서 남해 38경을 하나씩 설명 들었습니다. 봉수대에서 찍은 사진은 얼굴이 퉁퉁 부었습니다.
바람을 맞아서 그렇게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봄바람이라 싫지만은 않았죠.

남해 금산의 절경인 쌍홍문을 지나 해수보살이 있는 보리암으로 탑을 중심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었죠.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주신다고 하여 탑돌이를 하며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가 지속되게
해 달라고 이순신 리더십 바이러스가 더 많은 CEO들에게 퍼트려지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돌고 돌고 또 돌고...

남해유배박물관은 최근에 개관한것으로 남해로 유배온 선비들이 절망과 고통 속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창조해 놓은 훌륭한 문학 작품들을 모아놓은 전시관 입니다. 남해를 이해하는데에 더없이 좋은 문화 공간
이었답니다. 문화해설사의 멋진 설명은 우리를 조선의 역사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마지막 식사시간 입니다. 남해의 지족이라는 곳으로 멸치회, 멸치조림으로 준비하였답니다. 모두 처음이라며
맛있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서울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별미 회원님들이 너무도 맛있게 드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 지역의 별미를 맛 본다는것 또한 여행의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이제 사천해전 답사를 끝으로 1박2일은 점점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신진리성으로 갑니다. 거북선이 처음으로 출동하였던 사천해전, 이순신 장군이 왼쪽 어깨에 총탄을 맞았던 곳
모자랑포를 지나 신진리성에 도착 하였습니다. 사천시청에서 문화해설사를 한 분 보내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뵙는 문화해설사라서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향토 문화 해설사이기 때문에 하고 방심하였던것이
돌발사고를 불렀습니다. 리더는 항상 확인해야 한다는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공부 하면서.....
우리는 사천해전의 현장을 돌아보고 조,명군총을 보고 예서 선조들의 아픔을 몸소 체험 하면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해 보는 그런 시간을 찾고자 찾아 왔건만.....

문화해설사님은 임진왜란 때의 일들의 차분히 강의를 하시는것이었어요. 저희들은 이중으로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었지요.
제장명 교수님도 하셨고 저도 했고 등 등 난감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회원님들은 인내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끝까지 잘 진행을 도와 주셨습니다. 너무도 감사드리며 저의 마음도 다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분도 언짢아하시는 기색없이 훌륭한 팔로워십을 실천하여 주심에 저는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슴을 드립니다.
사천해전 답사의 진행을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한 점 지면을 통하여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제는 서울로 갑니다.
피곤 하시지요. 한숨 주무세요. 첫번째 휴게소에서 깨워드리겠어요.

도중에 무주, 덕유산쯤 왔을때 흰눈이 펄펄 내립니다. 깜짝 놀랐어요. 겨울이 다시 오는줄 알고.....
모두 주무시느라고 몇분을 제외 하고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셨어요. 지금 휴게소에 들르면 모두 감기 드시겠다
하여 그냥 지나쳐서 결국에는 금산인삼랜드가지 가고 말았답니다.

지금부터는 여러분들이 꾸며가는 리더십 특강 시간 입니다, 주옥같은 한 분 한 분의 말씀들은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고
반성의 시간으로 자성의 시간으로 몰고 갔습니다. 1박2일 동안 체험했던 리더십의 진수가 모두 나옵니다.
나중에 다시 엮어서 발표할 예정 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에서부터 순국의 바다 관음포까지 불꽃처럼 살다간 한 남자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정말 산다는것이
무엇인지 당신처럼 산다는것이 어떤것인지 잠시나마 숙연한 기분을 가지고 돌아보았습니다. 우리들의 멘토로 모시기에
과분할 정도로 정말 멋있게 살다간 이순신 장군 이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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