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내하는 이순식 포럼

  • FAQ
  • 질문과 답변
  • 공지사항

고객센터 > 공지사항

리더십 버스 29차 -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5-04

조회 21,464

리더십 버스 회원님!

비가 온다는데 하필이면 토요일, 일요일 양이틀간 모두....
괜찮아! 이순신 장군께서 지켜 주실것이야.... 출발! 떠나는 날 아침은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진해에 가서도 해군사관학교에서도 날씨는 무척 좋았답니다. 그러면 그렇지 하고 내심
좋아라 했지만 그 다음날은 억수같은 비에 쫓겨 일정을 취소하고 일찍 올라오게 된 29차였습니다.

벗꽃은 다 졌어도 한산대첩 그날의 승리의 함성을 들으러 우리는 출발 했습니다. 요즈음은 고속도로
그리고 간선도로들이 잘 이어져 있어 진해까지도 휴게소를 두번씩이나 쉬어 가면서도 4시간이면
갈 수 있는 좋은 세상 입니다. 예정데로 진해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해군사관학교 정문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슨 해사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해사 박물관과 거북선을 둘러보고 해사 강의실로 들어갔습니다. 미리 강의를 준비해 주신 정진술
교수님께 감사드리면서 모두 처음 와 보는 해군사관학교에 조금은 어리둥절해지는 모습들을 엿볼수
있었답니다.

정진술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통영을 가서 한산도까지 들어갈것을 염두에 두시고 한산대첩의 학익진
전법 그리고 임진왜란의 일어나게 된 배경부터 시작하여 그 날의 승리를 일목요연하게 풀어 주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말씀은 3령5신 이라는 말인데 이순신 장군께서 한가지 명령을 세번씩 반복 하달 하시고
5번씩 확인 하셨다고 하는 매사에 매우 철저하게 일을 처리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하직원들에게 일을 지시할때 몇번을 할까 물론 많이 한다고 계속 반복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겠으나 명확하게 전달 되었는지 의사소통이 되었는지 잘 숙지 하였는지는 다시 한 번 첵크
해 보는것은 배워야 할 점인것 같습니다. 일이 잘못 되는것 중의 80%는 상사의 지시가 나뻐서
상사의 지시가 잘못 되어 일어난 것이라고 본다는데 우리 CEO 들이 한번은 귀기울여야 할 대목
인것 같습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저녁식사 시간 입니다. 통영의 횟집으로 유명한 미륵도 미수동의 거북선
횟짐으로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해녀라고 합니다. 아침에 우리를 위해서 갓 잡아올린 돌멍게며
싱싱한 생선들을 상에 올려 놓았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이번 29차에는 중학생 한 명이
탔는데 식사를 잘 하여 기특하게 여겼습니다. 어려서부터 건강하게 잘 먹어야 하는데....

비가 내립니다. 내일도 온다는데.... 조금 오다 말꺼야....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많이 옵니다. 그러나 한산도행 유람선은 떠난다고 하네요. 비를 맞고 바다를 건너는 낭만도
매번 있는것은 아니니 이것도 좋으리라 하고 출발 .... 한산도에 내리니 비가 더 많이 옵니다.

문화해설사님도 비를 맞고 우리도 맞고 비가와서 더 파래진 연초록색 이파리들을 보면서....
우리 이파리 버스 회원님들을 생각했습니다. 비지니스의 새싹이 이파리들이 파랗게 돋아
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 번 더 눈길이 초록색 이파리 쪽으로.....

어떤 회원님이 추천해 주셨어요. 통영에 오면 봄에는 도다리 쑥국을 먹는것이라고....
비도 맞고 배도 고프고 따뜬한 도다리쑥국으로 속을 달래보자. 오늘 같은날 정말 딱 이었다니까요.
먹을때 너무 조용했어요. 맛있어서 그랬는지 배고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별미였어요.
저도 처음 먹어봤거든요.

아무리 비가 온다고 해도 세병관을 안보고 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 가자 비가 와도 가자.
세병관 안으로 넓은 마루 위로 모두 올라 갔답니다. 문화 해설사의 안내와 해설이 끝나고
우리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의 바쁜 일정일랑 모두 내려놓고 근심걱정도 모두 내려놓고 그저 나 한 목숨 한번쯤은
가만히 멈추어가자. 잠깐 멈춤! 나를 사랑 한다는것 내 마음을 잠시 다스리는것 내려 놓는것...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렵습니다. 세변관의 400여년전의 그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리는 명상!
400여년전의 마루는 우리를 따뜻하게 받아줍니다. 예전에 너희 선조가 여기서 망궐례도 하고
북쪽에 계신 임금님을 향하여 절도 하고 삼도 수군 통제사를 모시고 삼도 수군 점호도 하고
봄에 한다고 해서 춘조, 가을에 한다고 해서 추조, 이런것들을 말없이 알려줍니다.

충렬사와 착량묘는 도저히 안되겠어요. 비가와서 고속도로도 위험할것 같기도 하고 회원님들도
빗속에 추워 하시고 .....일정을 취소하고 빨리 올라 갑시다. 녜 그렇게 하죠.
의사결정은 빨랐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올갓으로 미련을 남기면서 출발 !.....

이제부터는 휴식시간입니다. 눈 좀 부치고 쉬세요. 저는 성모님께 묵주기도를 올리며
우리와 함께 해 주시기를 무사히 서울에 도착 하기를 기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가 심하게
흔들렸어요. 강풍에 버스가 날라갈뻔했어요. 급히 속도를 줄이고 마침 덕유산 휴게소가
가까이 있어 그곳으로 피신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빗길에 미끌어지고 강풍에 날려가서 사고날뻔했습니다. 한 숨 돌리고
리더십 버스의 마지막 백미인 회원님들이 꾸미는 리더십 특강 시간 입니다. 각자 1박2일동안
배운것을 발표하는 시간 입니다. 주옥같은 체험담이 쏟아져 나옵니다. 평생 들을 수없는
경영의 진수들이 발표 됩니다.

이번 29차에는 도선사 한분이 타셨습니다. 도선사는 외국의 배가 우리나라 항구에 들어올때
항구의 길을 안내해 주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 분의 발표는 이순신 장군은 아마도 훌륭한
도선사였던것 같다. 그리고 이순신의 휘하 장수인 어영담은 정말 훌륭한 도선사다. 어떻게
남해 바다를 전부 알고 물길을 싸울 수 있는 물길을 알려 주었을까? 나는 나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낀다. 훌륭한 도선사 선조를 모신 자긍심으로 더 자주 전적지를 찾아 보아야겠다.

물길을 안내 하려면 천체도 알아야 하고 날씨며 음력으로 계산하는 시대에 언제 물때가 들고
나는지도 알아야 하고 .... 등등 정말 멋있는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체험을 우리 모두가
공유 한다는것 ...리더십 버스만이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출발할때 자기 소개가 있었습니다. 엄마를 따라온 어린 중학생은 무척 부끄러워했으며 겨우
자기 이름만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발표때에 자기의 포부와 앞으로 하고 싶은 희망을 거침없이
발표하였습니다. 1박2일의 놀라운 변화와 체험! 어린 청소년을 이렇게 바꾸어 놓다니...
회원님들께 부탁 드립니다. 다음에는 자녀와 함께 타세요. 꼭이요.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무탈하게 서울에 도착하게 된 여러분들의
훌륭한 팔로워십 대단하십니다.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면서 다음에 통여에 갈때에는 비가
오지 않기를 기원 하면서....... 감사합니다. 이부경 올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