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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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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이순신 탄신일 맞아 ‘이순신 호국길’ 개통 |
노량~차면 해안가 따라 6.7km, 이순신 숨결 느껴지는 역사의 길 |
▲ 탄신제례 |
설천면 노량에서 시작되어 고현면 차면까지 이어지는 6.7km의 해안길을 따라 조성된 이순신 호국길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남해충렬사와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총탄에 맞아 순국한 후 처음 영구를 육지에 내렸던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지를 순례할 수 있는 길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우리마을 녹색길’ 조성사업에 따라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해 4월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1월에 착공, 이순신 탄신일을 맞아 이날 개통에 들어간 것이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은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해역인 노량해협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길을 조성하고자 이순신 호국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호국길의 시작점에 있는 충렬사와 차면리에 위치한 이락사는 작년 한해에만 114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이며, 412년 만에 처음으로 이순신 운구행렬을 재현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또 호국길은 해안가 경사지대를 관통하는 지역으로 바다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열린 풍광과 일몰, 봄꽃 등의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 호국길 걷기 행사 |
현재 남해군에는 이순신 호국길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지난해 12월 창단한 녹색길지킴이단이 활동 중이다.
녹색길지킴이단이 이날 오후에 개최한 ‘호국길 걷기행사’에는 2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해 호국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사색여행을 즐겼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이순신 탄신 467주년을 맞아 남해충렬사에서 탄신제를 봉행했으며, 이순신 호국길 고유제도 잇달아 올렸다.
한편, 5월 26일과 6월 30일에는 ‘남해 바래길 사람들’에서 주관하는 토요걷기 행사가 이순신 호국길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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