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뉴스
관리자
2014-04-29
14,955
2010년 천안함 사태 취소후 두번째… 충무공 동상 친수식도 안해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의 침몰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오는 26일부터
아산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3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취소됐다.
시는 당초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에서 서울 중구와 경남 남해군 등 3개 기초단체가 합동으로 갖기로 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전격 취소했다.
아산시와 축제위원회는 17일 오후 3시 기관·단체장 및 축제위원회 합동연석회의를 개최하고 30만 시민들이
1년을 기다려온 축제에 대한 기대 충족도 필요하지만 대규모 인명피해로 인해 온 국민이 추도하는 분위기에
역행할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로 53회 맞는 아산성웅 이순신축제가 취소된 것은 지난 2010년 4월 28일부터 5일 간 개최하기로 했던
제49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축제를 5월로 연기했다가
연이은 구제역 발생 및 확산으로 취소한 이후 두 번째다.
특히 당시 언론 및 시민여론이 축제 강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있었음에도 예산집행이 상당이 이뤄진 뒤
취소결정을 내려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된바 있어 발빠른 취소결정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축제 프로그램 확정으로 축제 출연자 계약 완료 및 축제 홍보 실시 등 축제 추진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축제를 취소함에따라 기 지출된 예산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제위 관계자는 “예산 집행액이 상당히 이루어지고 추도분위기와 관계가 없는 행사는 단독 예술행사로
개최를 검토하고 계약 당시 AI발생으로 행사취소 시 기지급된 선금범위내에서 정산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뒀다”고 했다.
기관·단체장 및 축제위원회 합동연석회의 참석자들은 "전국민이 비통한 분위기 속에 축제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축제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