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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죽어도 유감이 없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10-23

조회 11,706

그 날 죽어도 유감이 없다....

예부터 대장은 작은 전공만 있어도 목숨을 보전치 
못한 자가 많았다. 나는 적이 물러나는 그 날 
죽어도 유감이 없다.

自古大將若少有邊功, 則多不得全保
吾死於賊退之日, 則可無憾也

-  해남 현감 류형의 석담유고(石潭遺稿)  -  에서 발췌

해남 현감 류형은 제5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역임한
이순신의 부하입니다. 그의 시문집 석담유고에는 
류형이 느꼈던 이순신에 대한 솔직한 입장과 소신을
밝힌 내용이 있어 흥미롭습니다. 위의 글은 이순신이
남긴 말로 노량해전 때의 일을 적은 것입니다.

류형(1566~1615)은 이순신을 가장 흠모 하였는데 
노량해전에 참전하여 자신도 조총을 맞으며 이순신을 
보필하고 참담한 실상과 그 비통한 감회를 읊은
진중시를 석담유고에 가감없이 많이 실었습니다.
류형은 죽을 때에도 자제들에게 "충무공의 비가
서지 않거든 내 무덤 앞에도 비를 세우지 마라."고
했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 날 죽어도 유감이 없다는 말씀은 대장은 매사에
겸손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십니다. 전공을 조금
세웠다고 교만하게 굴다가는 목숨을 보전치 못한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싸움마다 이기는 전투를 하신
이순신 장군께서 부하 장수들에게 늘 당부하신 말씀
이었습니다.

우리도 비지니스 세계에서 사업 확장을 하고 교만하게 
무슨 무슨 모임에서 앞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리더들의
뒤끝을 볼 때 느끼는 것은 교만하면 안된다 하고 우리
스스로가 뼈저리게 느낍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성찰 해 보는 것이 어떠신지요?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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