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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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따뜻한 배려!
선묘중흥지(宣廟中興誌)에서 발췌
을미년(1595년)7월에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한산도로
들어가서 수군을 순시하고 떠나려하자, 이순신 몰래 청하여
말하기를, "대감께서 오셨으니 크게 잔치를 차리고 전군을
격려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병들이 실망하게 됩니다."
라고 하였다. 이원익이 말하기를, "내가 애초에 준비해 가지고
오지 못했으니 어찌하겠소." 하니, 이순신이 대답하기를, "내가
이미 대감을 위해서 준비를 해놓았으니 대감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대감의 이름으로 군사들에게 잔치를 베풀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원익이 크게 기뻐하며 그대로 하였다. 그래서 소를 잡고 술을 내어
큰 잔치를 베푸니, 모든 군사들이 기뻐 하였다.
- 박기봉의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리더의 조직원들에 대한 배려는 일의 목적을 달성하는 큰 원동력이
된다는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부하들을 배려하고 감싸안을 때
리더로써의 역활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윗사람을 배려하고 그의 형편을 헤아려 준다는것은 좀처럼
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윗사람이 리더이니 나를 배려해 주어야
할것 아니냐며 배려 받기를 원하는것이죠.
생사를 나누는 기약없는 전장터에서 부하들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며
상관인 체찰사 이원익의 면도 세워주는 이순신의 따뜻한 배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비록 함께 식사를 하는 일었지만 그 안에는 큰 마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조국을 위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누가 싸우다
죽기를 원하겠습니까? 그러나 나를 알아주고 배려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쳐 싸우겠지요. 이순신과 조선수군의 목표는 나라를
구하는 일이 성공이고 생존이니까요.
리더는 일을 성공 하려면 모진 마음을 먹어야 한다는 통념 때문에
좀처럼 상대방을 너그럽게 대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상의 사소한 배려가 쌓여서 어느날 성공을 부르는 내공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는 바로 나 자신을 위한 배려가 되는것 이지요.
배려는 존중을 낳고 존중은 신뢰를 낳고 신뢰는 솔선수범을 낳으며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지름길임을 이순신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통하여 배우게 됩니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천해 보시는것 어떠십니까?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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